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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압수수색-관련자 철저한 조사 필요해” (feat. 사건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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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가습기 살균 사건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SK케미칼, 애경산업 등과 환경부 공무원 간의 유착의혹 조사를 촉구했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은 같은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조속히 환경부 압수수색과 함께 관련자를 철저히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습기넷 측은 환경부 내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핵심부서, 핵심인사가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는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기밀을 유출한 등 밀정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사상자를 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애경산업, SK케미칼이 주무 부처인 환경부와 유착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검찰은 애경산업이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상대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한, 검찰은 2016년 출범한 ‘가습기 살균제 대응 태스크포스(TF)’에서 피해구제 대책반원으로 일했던 환경부 서기관 A씨가 내부 문건을 애경산업 등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5일 A씨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지난해 11월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최창원·김철 SK디스커버리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14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개발했고, 애경산업은 이 원료로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가습기넷은 2016년 8월에도 이들 기업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가 중단됐으며, 기업은 처벌받지 않았다. 

하지만 환경부가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검찰이 최근 수사에 착수하며 또 한번 화두에 올랐다. 

계속해서 가습기 살균 사건에 목소리를 내온 가습기넷은 7일 열린 기자 회견에서 “그간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원흉인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미꾸라지 같이 빠져나가 처벌받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 규명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환경부 내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핵심부서, 핵심인사가 살인기업인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기밀을 유출하고 동향을 알려주는 등 밀정 역할을 했으니 어떻게 살인기업을 처벌할 수 있겠느냐”며 분노했다. 

그들은 살인기업의 처벌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참사 담당기관인 환경부의 해결의지가 더 중요하다며 피해자들을 위해 힘써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가습기넷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기준으로 정부에 가습기 살균제 사용에 따른 피해를 호소한 피해자는 모두 6천429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1천409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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