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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남편 살해’ 고유정 얼굴 공개…신상 공개 결정 이후 이틀만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6.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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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신상 공개가 결정된 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의 얼굴이 조사실로 향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고유정의 얼굴은 이날 오후 4시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1층 진술녹화실로 향하는 과정에서 취재진 카메라에 노출됐다.

전 남편을 살해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에 대한 경찰의 신상 공개 결정 이후 이틀만이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이날 얼굴이 공개된 고유정은 회색 추리닝 바지와 검은색 상의를 입고 포승줄로 묶여 형사의 안내를 받으며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여전히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범행 동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남은 구속 기간동안 자세한 동기를 파악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고유정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조사에서 나온 ‘니코틴 치사량’, ‘흉기’ 등의 검색어를 통해 범행 방법과 동기를 추론해 왔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을 통해 펜션에 남아있는 혈흔 성분, 형태 분석 결과 유의미한 증거가 도출되지 않아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다만 경찰은 고유정이 완도행 여객선에서 시신을 담은 봉투를 버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폐쇄회로 영상과 그의 집에서 압수된 범행 도구만으로도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유정에 대한 수사를 구속 만료일인 오는 12일까지 진행하고 사건을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고유정이 전남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고유정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2일 해경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협조 요청을 받은 해경이 지난 3일 함정 6척을 투입해 제주-완도 여객선 항로를 중심으로 수색했으나 시신을 찾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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