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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의 한기총은 기독교 대표 단체일까? 교인 수로 보면 약 30%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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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오늘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서울대 교수와 동덕여대 총장을 지냈던 고신대 손봉호 석좌교수가 출연해 한기총 및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이슈를 다뤘다.

김현정 앵커는 "한국 교회에는 5개 정도의 연합조직이 있으며, 그 중에서 보수 복음주의적인 교회들이 모인 곳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인 한기총"이라며 최근 문재인 정부를 종북 주사파 정권이라 지칭하더니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 선언물을 한기총 이름으로 발표했다는 것을 언급했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최근 집회에서 '전라도는 빨갱이다. 전라북도는 떼어내서 김천과 묶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시국 선언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말까지 하야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손봉호 교수의 생각을 물었다.

손봉호 교수는 "전적으로 사리에 맞지 않고 또 기독교 지도자를 자칭하는 사람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발언입니다"라며 "한국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자칭하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기독교에도 어울리지 않고 더군다나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그런 발언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건 너무 수준 이하의 발언이고 너무 또 정치적인, 낮은 수준의 정치적인 발언이기 때문에 오히려 많은 기독교인들 부끄럽게 만들죠. 그리고 한국 기독교의 명예를 아주 크게 훼손시켰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라 답했다.

한기총이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조직인가와 관련해 김현정 앵커는 "한기총 홈페이지에 밝힌 가입 교단 수는 79개 교단. 그 가운데 행정 보류나 가입 보류된 교단이 한 10개가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69개 교단 정도가 소속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한국 개신교 교단 총수가 374개, 374개 맞습니까?"라고 한기총의 대표성과 관련된 질문을 했다.

이어 "374개 교단 중에 69개 교단이 한기총 소속이고 교단마다 또 다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그 교인 수, 사이즈로 비교를 해 보니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백석대신, 기독교 대한감리회는 한기총에 속해 있지 않아요. 그런데 거기가 차지하는 교인 수가 전체 70%. 제가 파악한 게 맞죠?"라고 질문했다.

손봉호 교수는 "1989년에 한기총이 창립될 때는 명실공히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 한 10여 년 전에 그 내부에 온갖 문제들이 생기고 비리가 많아지고 한기총 해체 운동이 시작이 됐습니다. 저도 어떤 점에서 해체 운동을 주동한 사람인데요. 그 뒤에 우리나라의 주요한 교단들은 다 탈퇴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교단들은 아주 군소 교단들이에요. 그러니까 전혀 실제로 한국 기독교를 대표할 수 없는 교단입니다. 이름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사실 사실을 대변하지 못합니다"라며 한기총이 한국 기독교를 대변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현정 앵커는 전광훈 목사의 과거 발언도 정리했다.

김현정 앵커가 정리한 전광훈 목사의 과거 발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면서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리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렵 '이 나라를 이슬람 할랄 앞에 팔아먹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거다'
'자식 5명 안 낳으면 감옥 가야 한다'
'세월호 추도식은 막 나와서 기뻐 뛰고 난리하지 말고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돌아가신 고인들한테 해야 된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 피우면 안 된다'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 되면 목사님이 장관 한번 하실래요?'라고 말했다고 전광훈 목사는 발언했으나 황교안 대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열린 원로들과의 면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전광훈 대표회장. 2019.3.20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열린 원로들과의 면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전광훈 대표회장. 2019.3.2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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