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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광훈 목사, 비대위 발족하자 “예수님도 더 심한 책망을 했다” 예수님과 동급?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6.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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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종북이라며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5일, 한기총은 대표회장 명의로 시국 선언문을 내고 “한국교회가 이루어 놓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4년 중임제 개헌 헌법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며 정치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했다”며 색깔론도 꺼내 들었다.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 시민단체까지 완전히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내놨다.

전광훈 목사는 이전부터 막말과 정치적인 발언, 색깔론으로 계속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해 11월 태극기 집회에 등장해 “존경하는 사상가로 통혁당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신영복 선생을 꼽은 문 대통령도 간첩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사고 난 건 좌파, 종북주의자들만 좋아하더라.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야”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는 2005년 1월 21일 보도를 통해 전광훈 목사가 청교도영성훈련원 목회자 세미나에서 한 발언을 폭로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는 당시 “내 성도가 됐는지 알아보려면 젊은 여집사에게 빤스(팬티)를 내리라는 옛날 방법이 있었다”는 해괴한 발언을 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한번 자고 싶다고 해보고 그에 따르면 내 성도가 되며 거절하면 똥”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후 전광훈 목사는 일부에서 빤스 목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 상황까지 오자 한기총 내부에서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4일, 한기총 원로들은 이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교회교단장 및 임원의 김인기 목사는 7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광훈 목사를 향해 교주나 다름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인기 목사는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회의에서 자신을 의장이라고 지칭한 목사를 향해 개XX 같은 놈들이라고 욕설까지 퍼부었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한기총 대표회장을 이용해 설교 시간에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빨갱이나 간첩으로 표현하면서도 자신을 향해 비판하는 목사들을 향해서는 미친 것들이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인기 목사는 “전광훈 목사의 이런 막말을 듣고도 한기총 내 목사들이 왜 아무도 나서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는 비대위가 등장하자 전광훈 목사가 문자를 통해 “자신은 얼마든지 책망할 수 있다. 예수님은 이보다 더 심한 책망을 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김어준 공장장은 앞서 전광훈 목사가 개신교 관점에서 보자면 메시아 증후군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광훈 목사가 자신을 예수와 동급으로 착각한다는 의미다.

김인기 목사는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정관까지 어기며 긴급 임원회를 열었고 한기총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입 절차까지 무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3일, 한기총 주관의 전국 253개 지역연합 결성대회가 열린 것도 2020년 총선을 위해 한기총 대위원회를 남발했다고 덧붙였다.

김인기 목사는 전광훈 목사의 저돌적이고 강압적인 회유 탓에 한기총 내 목사들이 고소를 꺼리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지난 5월 27일 비대위가 발족됐을 때 선관위가 실정법을 어겼는지 따지기 위해 한기총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한편,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여야4당이 일제히 전광훈 목사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해식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란선동적 발언을 일삼은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회장직에서 당장 사퇴하고 회개하라”고 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어서 “자유한국당의 망언 경쟁이 일부 보수 개신교 교단에까지 파급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자유한국당 당 대표까지 망언 대열에 동참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전광훈 목사는 설교 시간에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장관 한 번 하시겠느냐”는 발언까지 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통해 밝혀진 이 발언에 대해서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한 발언조차 부정했다.

전광훈 목사는 황교안 대표의 장관 제의를 거절했다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전 목사는 즉각 한기총 회장직에서 퇴진하고 그 비뚤어진 세계관과 이념 도착적 현실관을 회개하고 참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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