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가곡 ‘비목’이 현충일 추념식서 울려퍼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목(碑木)’은 국악인 한명희가 쓴 시로, 후에 작곡가 장일남이 곡을 붙였다.
한명희는 한국전쟁 때 전투가 치열했던 화천 부근에서 군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그는 희생된 무명 용사들의 비목 꽂힌 돌무덤을 보며 그들을 기리기 위해 이 시를 썼다고 한다.
1967년 발표된 이후 국내외서 꾸준히 불리며 가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금일(6일) 오전 9시 55분부터 국립서울현충원서 거행되고 있는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서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비목’을 대학연합합창단, 국방부 중창단과 합창했다.
비목은 나무로 만든 비석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닯어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가사 속 궁노루는 사향노루와 같은 말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6/06 11:5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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