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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 참사, 인양 크레인 사고 현장 도착 지연…수위 낮아지면 인양 작업 착수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6.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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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인양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대형 크레인의 도착이 다소 지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헝가리 다뉴브 강에 침몰할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은 이르면 6일 오후(이하 현지 시간)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유람선을 들어 올릴 대형 크레인의 사고지점 도착이 다소 지체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전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 아담 클라크(Adam Clark)는 아르파드 다리를 앞두고 닙시겟 지역에 일단 정박했다.

헝가리 당국은 크레인이 이 다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수위가 낮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아르파드 다리는 사고 지점인 머르키트 다리 직전에 있는 다리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전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수면과 교각 사이 거리가 최소 4m 이상 확보 돼야 크레인이 다리를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크레인 도착이 늦어지며 허블레아니호 인양 시점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헝가리 당국은 지난 5일까지 선박 결속 작업 종료, 이르면 6일 오후 인양 시작, 9일 마무리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허블레아니호에 체인을 감는 결속 작업도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신속한 조치를 위해 사고 지점과 가까운 곳으로 우선 이동한 것일뿐, 수위가 낮아지기만 하면 6일 오전에라도 아담 클라크를 출발시켜 본격적인 인양에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인양 계획이 틀어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헝가리 당국은 인양 과정에서 유실될 수 있는 실종자를 막기 위해 선박 중간에 그물망을 설치 하는 등의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수중의 허블레아니호는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채 가라앉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잠수사가 접근할 수 없어 그물망 설치가 불가능한 측면에서 유실되는 시신을 잡기 위해 고무보트와 경비정도 브이(V)자 대형으로 침몰 선박 주위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선박 무게 최소화를 위해 시신이 빠져나갈 수 없는 작은 창문을 깨고, 그 사이로 들어 찬 물이 빠져 압력을 줄일 수 있게도 조치한다. 큰 창문에는 바와 체인을 고정해 유실 가능성을 줄였다.

한편, 수중 수색이 진행되고 수위와 수온이 변하며 시신 수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수상 수색 및 수중 수색을 통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한국인 시신 8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오늘(6일) 오전 기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 남은 실종자는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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