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까끄라기 곡식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24절기 중 하나인 망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망종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75도에 달한 때다.

소만과 하지 사이에 드는 날로 음력 5월, 양력으로는 6월 6일(현충일) 무렵이 기준이 된다.

망종은 벼와 같이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모내기와 보리베기 알맞은 때이기도 하다.

때문에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망종 무렵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는다. 때문에 이때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망종에는 ‘망종보기’라는 풍습이 있다. 

망종보기는 망종이 일찍 들고 늦게 듦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으로, 음력 4월에 망종이 들면 보리농사가 잘 돼 빨리 거둬 들일 수 있으나 5월에 들면 그해 보리농사가 늦게 돼 망종 내에 보리농사를 할 수 없게 된다. 

즉, 망종이 일찍 들고 늦게 드는 것에 따라 그해 보리수확의 시기가 늦는지 빠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또한 전남 지역에서는 망종 시기에 보리그스름을 먹고, 제주도에서는 보릿가루로 죽해(대게)를 먹는 풍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