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집단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과 최종훈이 함께 법정에 선다.
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최종훈의 재판을 정준영의 재판과 병합해 함께 재판을 진행한다.
이들 외에도 걸그룹의 친오빠로 알려진 권모 씨 등이 같이 재판을 받는다.
그들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정 씨와 함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6일 검찰에 송치된 최종훈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 잘 받겠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후 그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지난 4일 구속기소됐다.
최종훈과 함께 법정에 서게 된 정준영은 앞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0일 첫 공판 준비기일을 마쳤다.
이날 혐의를 모두 인정한 그는 “최종훈과 함께 집단성폭행을 한 의혹으로도 고소된 만큼 같이 재판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정씨의 2차 공판 준비기일은 재판이 병합되며 27일 오전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