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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닥터 프리즈너’ 김병철, “데뷔 18년차 첫 주연…책임감 느꼈다” (종합)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6.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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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닥터 프리즈너’ 속 선민식을 연기한 배우 김병철을 만났다.

지난달 23일 강남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닥터 프리즈너’ 김병철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를 그리고 있다.

극 중 김병철은 엘리트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의사이자 퇴임을 앞둔 의료과장이다.

태강병원 VIP 센터장을 노린 그는 나이제와 이재준 사이에서 협력과 대치를 이어가는 인물.

데뷔 18년 만에 첫 주연을 맡게 된 ‘닥터 프리즈너’에 대해 김병철은 “큰 탈 없이 마무리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작업하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합해 무사히 마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연일 때는 캐릭터 자체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지만 주인공은 작품 전체를 봐야 한다며 “작품에 대한 집중력과 책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병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선민식을 연기하며 경계한 부분이 있는지 묻자 “대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이었다. 대본을 많이 봤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대본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는게 내 숙제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전작이었던 ‘스카이캐슬’ 속 차민혁과 비슷한 면모가 있어 부담스러웠다는 그는 “다른 점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닥터 프리즈너’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대본이 처음 읽었을 때 사건의 전개가 빠르고 속도감이 있었다. 이런 기회가 원하는 때에 오지는 않기 때문에 기준에 맞으면 시도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병철은 “선민식과 차민혁은 원하는 걸 얻고자 하는 욕망이 상당히 강한 인물이다. 원하는 것을 얻는 방식이 폭력적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차별화된 연기를 위한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병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병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차민혁의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잘 모르는 인물이었다”며 “선민식은 자신이 법을 어기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필요한 경우에는 싫어하던 사람과 손을 잡을 수 있는 유연성 역시 두 캐릭터의 다른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드라마에서 호흡했던 최원영과 또 다시 연기합을 맞춘 이번 ‘닥터 프리즈너’에 대해 “(최원영은) 나같은 부담이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음 지었다. 

“전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장면이 몇 없었는데 함께 호흡하니까 표현력이 대단히 좋은 연기자라고 느꼈다”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연기를 보며 연기자로서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궁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이 강한거같다. 책임을 지고 끌고가야한다는 의식이 강했다”고 이야기했다.

김병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병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극 중 선민식과 나이제와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완전한 동맹이라기 보다는 잘되기 위한 선택같다”며 “그런 지점들이 조금 더 잘 유지됐다면 세명(선민식, 나이제, 이재준)의 균형이 더 잘 맞지 않았을까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대부분의 촬영이 교도소에서 진행됐던 촬영장 분위기를 궁금해하자 “대본 자체가 사건의 연속으로 이뤄져있어서 긴박하게 돌아가는 느낌이었는데 현장 역시 비슷했다”고 회상했다.

이번 ‘닥터 프리즈너’를 통해 첫 주연을 맡은 김병철은 “분량도 많아지고 캐릭터들과의 관계가 많아졌다”며 “조연의 경우 내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는데 주인공은 작품 전체를 더 볼 수 있는 것 같다. 작품에 대해 집중력과 책임감을 더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김병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병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8년만의 주연이기에 그 동안에 고충이 남다르지 않았을까. 그는 “작품 활동을 활발히 못 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럴 때 일수록 다양하고 활발히 연기할 방법을 고민했다. 그때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어 하나씩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그때 당시에는 ‘현재’에 집중했다며 “힘들었다는 느낌으로 남아있지는 않다. 그저 ‘그때 어떻게 했지’라는 기분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쉬지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병철은 “연기가 왜 하고 싶은 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연기라는게 그 캐릭터로 변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인물의 행동에 영향을 받게된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병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 때문에 맡은 역할에게서 배울점들을 찾게 된다고. “심지어 선민식에도 배울점이 있다”고 말한 그는 “선민식의 경우 선민의식이 강한 사람이다. 보통 그런 사람은 꺾는게 어려운데 유연해지는 부분이 있었다. 무언가 일이 생겼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점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션샤인’, ‘SKY캐슬’, ‘닥터 프리즈너‘까지 최근작만 따져도 굵직한 작품이 많은 김병철의 필모그래피. 그에 대해 불안한 점도 있지 않을까.

김병철은 “불안하다기보다는 계속 잘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며 “쉽지 않다는건 알고 있다. 그런 순간이 온다면 기운도 빠질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할 까 고민이 된다. 연기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명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에 대해 “과찬인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그는 “앞으로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로서 가장 가까운 목표가 무엇인지 묻자 “작의 기운들이 남아있어 잘 쉬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휴식을 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병철이 출연한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지난달 15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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