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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병현-김선우가 본 류현진 5월 이달의 투수상 배경은? 박찬호 전 선수와 차이점까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6.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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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2013년 데뷔 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 시간) 류현진을 내셔널리그(NL)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5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메이저리그를 앞서 경험했던 투수 출신 김병현과 김선우 해설위원이 출연해 그 배경을 들어봤다.

김선우 위원은 “투수는 자신의 구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등판 전날 상대 타자들을 분석하고 1회를 마친 뒤 타자들이 어떤 공을 공략하려는지 빨리 캐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류현진 선수는 상대 타자들이 어떤 공을 노리는지 빨리 파악해 그 반대 투구로 간다”며 메이저리그의 데이터 분석력을 앞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선우 위원은 류현진 선수의 훌륭한 몸 상태도 좋은 성적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류현진 선수는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제대로 던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픈 곳이 없어서 상대 타자에만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으로 보인다.

김병현 위원은 “내년이 류현진 선수 FA다. 아마도 집중력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메이저리그가 현재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류현진 선수 같이 기교파가 드문 상황”이라며 투수 환경이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병현 위원은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을 당시 류현진 같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메이저리그 30개 팀에서 우선적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우 위원과 김병현 위원 모두 류현진 선수의 투구폼이 타자들이 헷갈리기 좋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체인지업과 직구 폼이 비슷하고 던지는 순간 그립에서도 타자들이 종잡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병현 위원은 류현진 선수의 포커페이스, 즉 멘탈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류현진 선수의 체력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장거리를 이동하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1998년 7월 6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해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던 박찬호 전 선수에 대해서는 재밌는 평가가 나왔다.

박찬호 전 선수는 류현진 선수와는 달리 힘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메이저리그 거포 타자들과 조마조마한 승부를 겨뤄야 했다는 것이다.

김선우 위원은 류현진 선수가 스트라이크를 치밀하게 피하면서 변화구로 공략하는 스타일이라며 박찬호 전 선수와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류현진 선수는 평균자책점 1위(1.48), 다승 1위(8승), WHIP 1위(0.81)로 높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송재우 위원은 “메이저리그가 두 달 넘게 진행되는 동안 200여 명의 투수들이 나왔다. 평균자책점 1점대는 딱 2명이고 류현진 선수가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 같이 출연했던 이창섭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는 “류현진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선수와 평균자책점 차이가 0.48이다. 한 시즌이 누적된 결과로 엄청난 차이”라고 말했다.

류현진 선수의 WHIP도 인상적이다. 류현진 선수가 5월에만 WHIP는 0.68을 기록했다.

송재우 위원은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WHIP 1.2보다 낮으면 괜찮다고 평가받는다. 류현진은 그에 절반 정도로 대단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창섭 칼럼니스트는 “류현진 선수가 5월에 상대한 타자가 163명으로 내보낸 타자가 단 31명뿐이다. 이보다 나은 투수는 불펜에 3명뿐이라며 불펜 투수와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송재우 위원은 사실 류현진 선수의 구위 자체를 좋게 평가할 수는 없으나 4가지 구종을 골고루 활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과거에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만 활용하다가 이제는 커터와 커브를 고루 활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코너업까지 제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안쪽, 바깥쪽, 높은 쪽, 낮은 쪽 등과 적절히 조합을 한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 나와 45⅔이닝을 던져 단 3실점만 기록했다.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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