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오늘밤 김제동’에서 한국영화 번역가 달시 파켓 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4일 KBS1 ‘오늘밤 김제동’은 ‘오늘밤 브리핑’, ‘신상문어 한준희의 한국축구 잘 나가네’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영화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등을 연출한 거장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장혜진·이정은 등이 출연했다. 칸 영화제에 출품돼 두루 극찬을 얻었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 가운데 지난달 30일 개봉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영화 '기생충'의 우리말 대사를 영어자막으로 옮긴 달시 파켓(47) 교수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황금종려상 수상의 숨은 공로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 출신 영화평론가로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자막번역가와 영화제 프로그램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영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달시 파켓 교수는 봉준호 감독의 장편영화 6편 외에도 ‘아가씨’, ‘택시운전사’, ‘공작’, ‘곡성’, ‘마약왕’ 등의 한국영화 다수를 번역했다. ‘돈의 맛’ 등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자신의 SNS를 통해 “3개월 동안 영화 ‘기생충’에 대해 말할 수 없어서 외로웠다”고 밝힌 바 있다. 번역을 위해 무려 3개월 전에 해당 영화를 봤는데, 명작임에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부분이 괴로웠다는 뜻의 극찬이다.
이날 방송의 ‘기생충 황금종려상 수상! 숨은 공신 달시 파켓을 만나다’ 꼭지에는 달시 파켓 교수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 그리고 한국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또 “독립영화를 사랑해 달라”고 당부하며, 독립영화 중 ‘우리들’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예산·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1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