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슈종합] 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추정 남녀 시신 추가 2구 수습...‘다뉴브강에서는 추모의 아리랑’

  • 류가을 기자
  • 승인 2019.06.04 14:33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가을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 만에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구가 추가 수습됐다.

여성 시신 1구는 사고현장에서, 남성 시신 1구는 사고지점으로부터 10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오후 5시 반쯤 허블레아니 호 주변을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돼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어제 오후 헝가리 측 잠수사들이 수색 도중 먼저 발견했고, 이후 한국 구조대 소속 잠수사들이 입수해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지점에서 시신이 수습됐다는 점은 다른 시신이 선체 내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사고지점으로부터 100km 넘게 떨어진 지역에서 추가로 시신이 수습됐다는 점은 집중 수색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선체 내부 수색과 수색범위 확대의 필요성이 동시에 제기된 것이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선체 내부 수색의 경우, 시계 불량과 빠른 유속으로 인해 작업 잠수사의 안전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현재 헝가리 측은 선체 내부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 헝가리 측은 선체 인양을 서두르고 있다. 빠르면 5일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 측은 인양 전에 선체 내부 수색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다뉴브강 수위가 내려가고 유속이 줄어드는 상황이 되면 내부 수색을 하는 방향으로 헝가리 측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태에 대한 애도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에는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 함께 모여 아리랑을 부르는 ‘합창단의 밤’ 추모행사가 열렸다

20분간 진행된 이 행사에는 400여명이 넘는 헝가리인들이 모였다. 이들은 악보를 보며 구슬픈 목소리로 아리랑을 부르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일부 헝가리인들은 한국어로 쓴 애도의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트 시민 할란 마뱌르(60)씨가 30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 강변에서 사망자를 추모하는 초를 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트 시민 할란 마뱌르(60)씨가 30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 강변에서 사망자를 추모하는 초를 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에 추돌 및 침몰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외교부는 해당 유람선에 한국인 33명이 탑승했으며, 그 중 7명이 구조됐고 19명을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침몰 유람선을 이용해 패키지 투어를 진행한 ‘참좋은여행’ 측은 해당 유람선에 자사 인솔자를 포함해 31명이 탑승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은 좋지 않은 날씨 속에 사고 유람선이 다른 대형 크루즈선에 들이 받힌 뒤 침몰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