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2013년 데뷔 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 시간) 류현진을 내셔널리그(NL)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MBC스포츠플러스의 송재우 해설위원은 4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 선수가 ‘짠물 야구’를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류현진 선수는 평균자책점 1위(1.48), 다승 1위(8승), WHIP 1위(0.81)로 높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송재우 위원은 “메이저리그가 두 달 넘게 진행되는 동안 200여 명의 투수들이 나왔다. 평균자책점 1점대는 딱 2명이고 류현진 선수가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이창섭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는 “류현진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선수와 평균자책점 차이가 0.48이다. 한 시즌이 누적된 결과로 엄청난 차이”라고 말했다.
류현진 선수의 WHIP도 인상적이다. 류현진 선수가 5월에만 WHIP는 0.68을 기록했다.
송재우 위원은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WHIP 1.2보다 낮으면 괜찮다고 평가받는다. 류현진은 그에 절반 정도로 대단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창섭 칼럼니스트는 “류현진 선수가 5월에 상대한 타자가 163명으로 내보낸 타자가 단 31명뿐이다. 이보다 나은 투수는 불펜에 3명뿐이라며 불펜 투수와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송재우 위원은 사실 류현진 선수의 구위 자체를 좋게 볼 수는 없으나 4가지 구종을 골고루 활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과거에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만 활용하다가 이제는 커터와 커브를 고루 활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코너업까지 제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안쪽, 바깥쪽, 높은 쪽, 낮은 쪽 등과 적절히 조합을 한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 나와 45⅔이닝을 던져 단 3실점만 기록했다.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박찬호 전 선수는 1998년 7월 6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해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