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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홍카레오 홍준표 “진보-좌파-종북 동의하지 않아” 유시민 “전적으로 동의” 편한 대화 이어져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6.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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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의 진행으로 토론을 벌였다.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 홍카콜라’를 결합해 ‘홍카레오’로 정했다. 이날 방송은 짜인 원고 없이 편하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대립으로만 비치고 있는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의 기본적 가치를 논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좌파와 진보의 기본적 가치는 평등이고 우파와 보수의 기본적 가치는 자유다. 두 진영이 가치관을 중심으로 양립해서 세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를 선악으로 구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우파와 보수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좋지만 자유를 탄압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유를 탄압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다만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가는데 공이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보고 있었다. 당시 북한과 러시아, 중국이 전 세계를 붉게 물들었다고 표현하면서 우리가 사회주의가 되지 않았던 점이 다행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38선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상징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또 박정희가 가난에서 구해줬다며 자칭 보수 진영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미얀마의 쿠데타가 사회주의로 갔다면서도 박정희의 쿠데타는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가는 길이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박정희 정부가 독재하면서 유신시대 때 학생들을 끌고 가고 모진 고문을 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승만과 박정희 정부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못하지만 평가는 해도 좋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를 말도 못 하게 탄압했다는 점은 시원하게 인정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저는 학생 때 자유를 위해 투쟁했다. 내 마음대로 말해도 잡혀갈 걱정이 없었으면 했다. 하지만 종북, 좌파, 진보라고 욕을 먹어야 했다”며 그러한 투쟁이 오늘의 균형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유신 독재는 인정하나 학생 때 끌려가 고문당한 사실을 훈장처럼 말하고 우려내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전 대표는 진보가 좌파고, 좌파가 곧 종북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 캡처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 캡처

다음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유시민 이사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체제 안전이 다른 방법으로 보장된다면 핵을 가질 이유는 없다. 불안하기 때문에 핵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무조건 괴물 집단으로 몰면 해법이 없다. 북한도 그들만의 비즈니스가 있다. 거래 조건이 맞는다면 핵 포기는 가능하다”고 봤다.

이어서 “체제 보장이라는 것은 영속하도록 도와준다는 뜻이 아니다. 북한이 문명적이지 않다는 점은 당연히 인정한다. 외부 세계를 위협하지 않도록 조율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북한의 봉건사회를 문제 삼으며 숙청까지 거론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북한이 외부의 압박이 거세지면 움츠러들 것이라며 체제를 바꾸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 내의 개혁은 여러 가지 갈래로 이뤄질 수 있으며 그것은 북한 인민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탄도미사일 같은 경우는 홍준표 전 대표는 적화통일을 목적으로 봤고 유시민 이사장은 미국과 협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봤다.

유시민 이사장은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 교전 상태다.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공격받을 수 있다”며 탄도미사일이 협상의 도구로 해석했다.

이어서 “보수와 우파 분들이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 북한을 왜 그렇게 무서워하나. 1950년에 아무런 대비 없이 당했던 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마무리 발언 중에서 “북한은 이상하지만 국가가 명백하다.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 중심으로 인민들을 배를 불려 먹여주겠다고 하니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의 여지도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쉽지는 않지만 비폭력으로 전쟁 위험 없는 한반도가 예정될 것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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