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퍼퓸’ 김상휘 PD가 극중 나이 차이 설정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신성록, 고원희, 차예련, 하재숙, 김민규, 김상휘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극중 신성록은 파워관종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37세) 역을, 고원희는 수상한 패션모델 민예린(23세) 역을 맡았다.
1982년생인 신성록의 나이는 38세, 1994년생인 고원희의 나이는 26세다. 실제 12살 차이인 두 사람은 극중 14살 차이로 등장한다.
이러한 나이 차이 설정 이유에 대해 김상휘 PD는 “드라마 상에서 스포일러 측면”이라며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정도 나이대가 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을 보시면 이해가 바로 될 수 있는 내용이다.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고원희는 신성록과의 호흡에 대해 “왜 (신성록) 선배님께서 이런 캐릭터를 이제서야 맡으셨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하는 게 정말 재밌다. 케미가 좋기 때문에 연기가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고원희와의) 케미가 사실 정말 좋다.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들끼리 척하면 척, 배우들끼리 핑퐁이 된다”며 “우리들끼리 신 찍기 전에 잠깐 얘기를 나누면 원희 씨가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금세 바로 흡수해서 인간 스펀지ㅍ같은 연기를 보여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원희 씨의 그런 기운을 받아서 서로 입지가 역전되고 왔다 갔다 하는 케미들이 있다. 그런 신을 찍을 때마다 웃음을 참느라 굉장히 힘들었기 때문에 보실 때 재밌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성록, 고원희, 하재숙, 차예련, 김민규 등이 출연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은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