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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이정은6, ‘US여자오픈’ 짜릿한 역전승…LPGA 통산 첫 우승 쾌거

  • 류가을 기자
  • 승인 2019.06.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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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가을 기자] 이정은이, ‘US여자오픈’에서 미국 무대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물들였다.

이정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펼쳐진 제74회 US 여자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로 2위인 유소연과 엔젤 인(미국)을 두타 차이로 따돌리고 역전승을 이뤄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뒤 9개 대회만에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2타 차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번 홀(파4)에서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이정은은 타수를 유지한 채 선두권의 고삐를 본격적으로 잡았다. 10번 홀(파4) 위기를 파 세이브로 막은 이정은은 이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시그니처 홀인 11번 홀(파3)에서 약 3m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에 오른 이정은은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선두였던 셀린느 부티에, 제이 마리 그린이 후반 들어 타수를 잃었고, 이정은은 15번 홀(파5)에서 또 2m 버디를 잡으며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중간 중간 보기를 계속 범하는 위기도 있었으나 1타 차 2위였던 부티에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에 실패하면서 결국 이정은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정은 / 뉴시스
이정은 / 뉴시스

LPGA 투어 신인 이정은은 이로써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치열했던 신인왕 경쟁에서 사실상 1위를 확정했다. 

이정은은 시상식장에서 “마지막에 긴장해서 보기 2개를 했다. 그러나 전반 샷감이 좋아 점수를 줄여놔 우승할 수 있었다. 첫 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마무리를 잘해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첫 홀 보기를 한 것이 오히려 도움된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또 “이전에 우승한 그 어떤 대회와도 느낌이 다르다. 그동안 골프를 한 게 생각나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통역을 하는 매니저도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트로피와 금메달 그리고 향후 10년간 US여자오픈 참가권을 얻었다. 그가 얻을 우승상금은 이번 시즌부터 상향 조정된 100만달러(한황 약 11억 9,000만원)이다. 

1996년 5월 28일생으로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생일을 맞았던 이정은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골프였지만 이정은은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4살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는 아버지를 생각해 미국행을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미국으로 떠났던 그.

이번대회 우승으로 그의 힘들었던 지난 날들이 보상받는 듯 해, 그 어느때보다도 트로피의 무게가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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