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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메이저리그 5월 '이달의 팀 선발투수' 선정…다음 등판일정은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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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 최고의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발표한 '이달의 팀'에 류현진이 선발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이 양대리그를 통틀어 5월 한달간 가장 뛰어난 선수 11명을 선정한 '이달의 팀'에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이변이 없는한 '이달의 투수'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MLB닷컴은 리그를 가리지 않고 5월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포지션별로 선정해 자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MLB닷컴이 선정해 공개한 5월 이달의 팀 / 인스타그램
MLB닷컴이 선정해 공개한 5월 이달의 팀 / 인스타그램

이달의 투수상과는 달리 공식적인 선정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5월에 가장 뛰어난 선발 투수로 뽑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6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36개.

5월 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그중 5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 기간 이닝당 출루 허용율(WHIP)은 0.86에 불과했다. 또한 피안타율은 0.177 피OPS는 0.413에 그쳤다. 피홈런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승리했다.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될 가능성도 높다.

이달의 팀 포수에는 개리 산체스(뉴욕 양키스)가 선정됐고, 조시 벨(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데릭 디트리치(신시내티 레즈),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글레이버 토레스(양키스)가 내야진에 올랐고, 에디 로사리오(미네소타 트윈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디 벨린저(다저스)가 외야진을 구축했다. 오스틴 메도우스(탬파베이 레이스)는 지명타자, 아담 오타비노(양키스)는 마무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의 볼은 빠르지 않지만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으로 타자를 요리하면서 야구를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류현진 등판일정은 5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이 예정돼 있다.

한편 미국 매체 포브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7⅔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직후 "지난겨울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의 베팅은 성공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전했다.

이날 포브스는 "지난겨울 류현진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1년간 1천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라며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갔더라도 부상 경력과 32살에 이른 나이 탓에 퀄리파잉 오퍼 금액보다 적은 액수에 다년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6개월이 지난 현재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가 됐고, 그의 계약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헐값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올 시즌 뒤 다시 FA 자격을 획득하는 류현진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나이를 감안해도 "최소 3∼4년 계약에 연봉 2천∼2천400만 달러는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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