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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으로 화웨이 제재하니 삼성전자 수혜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6.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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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관세부과로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삼성에게는 기회가 됐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츠쿼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가장 이득을 보는 업체는 삼성전자라고 전망했다. 

1일 CNBC는 애플에 정통한 분석가인 TF인터내셔널의 분석가 밍츠쿼가 투자자 노트에 이처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밍츠쿼는 화웨이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잃게 되면 삼성전자가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으로 봤다. 애플은 두번째 수혜자로 꼽혔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이며 뒤이어 화웨이, 애플 순이었다.

5월16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2019.06.02./ 뉴시스
5월16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2019.06.02./ 뉴시스

밍크춰는 또 화웨이가 구글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방법을 찾지 못할 경우 매달 출하량은 800만~1000만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출하량은 2억대 수준이었다.  

그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출하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받을 가장 큰 충격은 브랜드 신뢰의 손상"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미 기업은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부품이나 기술을 25% 이상 사용한 미국 외 기업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인텔, 퀄컴 및 일본 파나소닉, 영국의 반도체 설계 회사 ARM 등이 줄줄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구글이 화웨이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결정해 앞으로 화웨이 스마트폰에서는 유튜브, 지메일, 구글맵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미중 무역분쟁과 G20 정상회담

중국은 6월 1일 0시를 기해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품목별로 5∼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도 지난 5월 10일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추가로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 기업 공청회와 24일 검토의견 발표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위협 등 양국의 무역전쟁은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다만 이달 하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까지는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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