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인생다큐-마이웨이’ 신충식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신충식이 배우의 꿈을 위해 교사를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1967년 MBC 공채 3기 성우로 방송에 입문한 배우 신충식은 이후 영화배우 겸 탤런트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1974년 새국민 대상 문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 1996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주로 정치극, 사극에 출연하며 30년 넘게 연기자로 장수했던 그는 사실 연예계에 흔치 않은 엘리트다.
경북대학교에서 수의학을 전공했던 그는 “친구들과 병원 개업까지 했지만 적성에 너무 맞지 않았다. 배우의 꿈을 위해 수의사와 교사 직업까지 포기했다”고 말했다.
현재 연기 활동은 잠시 휴업한 채, 강화도 서쪽 끝에 위치한 석모도에서 아내와 함께 전원생활을 누리고 있는 신충식.
그는 “과거 반공 드라마에 출연하며 강화도에 자주 왔었다. 촬영을 올 때마다 ‘나중에 여기서 와서 살아야지’ 생각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정기적으로 마을 주민들과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강화바둑협회를 설립해 틈틈이 기원에 나가기도 하고 현재는 ‘강화도 홍보대사’를 맡고 있을 정도로 그의 강화도 사랑은 지극하다.
또 신충식은 제작진에게 최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아프고 난 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던 중 “편안하게 내 삶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도 함께 작성했다”고 말했다.
삶에 대한 집착보다는 내려놓음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하는 부부. 두 사람은 “아직까지 자식들에게는 밝히지 않았다. 아마도 방송을 보면 그때야 알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TV조선 ‘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