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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물선 美도착, 미중 무역전쟁 개전…G20 정상회담서 답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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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미중 무역협상 실패로 관세 보복전이 발발한 후 중국 화물선이 처음으로 미국에 도착했다.

1일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국의 관세폭탄이 부과된 중국 화물선이 처음으로 미국 항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화물선에는 타이어와 치실 등 각종 물품이 실려있어 추가 관세 부과는 결국 미국 가정에 추가 지출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미중 무역협상이 틀어지자 지난달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중국도 1일 자로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 관세를 품목별로 5%, 10%, 20%, 25% 부과에 들어갔다.

미중 무역전쟁 고관세율 부과 현황 / 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 고관세율 부과 현황 / 연합뉴스

이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 품목들은 지난해 무역 전쟁 발발 후 중국 측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3일 성명을 통해 6월 1일 오전 0시부터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일 "중국 정부는 600억 달러어치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이날부터 시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애플 등 미국 기업을 정조준해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등을 블랙리스트인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고 타국에도 거래 제한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28∼29일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회동이 예정돼있어 돌파구가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 5월 우리 수출은 하락세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전년보다 9%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30% 넘게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5월 수출액이 459억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 감소는 지난해 12월(-1.2%)을 시작으로 올해 1월(-5.8%), 2월(-11.1%), 3월(-8.3%), 4월(-2.0%)에 이어 5월까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일평균 수출액은 19억9600만달러다. 전년 대비 15.3% 줄어들었다. 

산업부는 수출액 감소의 주요인으로 ▲미·중 갈등 심화 ▲반도체 업황 부진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하락세를 꼽았다. 2월부터 수출 감소세가 둔화했으나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수출 개선 추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3월 -0.7%), 중국(4월 -2.7%), 일본(4월 -2.4%), 독일(3월 -6.8%) 등 다른 국가 수출도 함께 부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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