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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윤지오, 그의 수상한 거짓말?…장자연 남자친구-표절-전시 취소-대한항공 사칭 ‘논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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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가 거짓말 논란들이 켜켜이 쌓이며 혼란을 안기고 있다. 그를 지지하던 대중들까지도 의구심을 품게한 수많은 의혹의 진실은 무엇일까.

윤지오의 의혹은 김수민 작가로부터 시작됐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윤지오의 책 ‘13번째 증언’을 출판할 당시 도움을 준 김수민 작가는 최근 윤지오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목숨을 걸고 증언하고 있다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며 윤지오의 출국 금지를 주장했다.

‘장자연 문건’을 최초 보도한 김대오 기자는 지난 25일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지오가 말한)A4 2장에 빼곡히 적인 40~50명의 명단 혹은 30명의 명단은 없고 보지도 못했다. 이름이 적힌 일목요연한 리스트는 없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장자연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윤지오를 모른다고 말해 그의 거짓말 논란은 파장을 더했다. 

윤지오 / 뉴시스
윤지오 / 뉴시스

지난 23일 연예매체 SBS funE는 장자연의 전 남자친구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장자연이 사망하기 한 달 전까지 약 1년간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장자연 사망 당시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도 받았다.

최씨는 10년 만에 인터뷰에 나선 이유가 고인을 이용하는 윤지오 때문이라고 밝히며 “저를 비롯해 자연이와 절친했던 친구들 모두 자연이에게 윤지오 씨 이름을 단 한번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윤지오는 그 상황을 겪지도 못했으면서 마약, 성폭행, 성접대, 술 시중 등 자연이에게 치명적인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고인의 이름을 담은 책을 내고, 굿즈를 만드는 건 너무 잔인한 처사아니냐”라고 윤지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던 중 윤지오는 캐나다에 계신 어머니를 간호해야 한다며 지난 24일 캐나다로 돌연 출국했다.

캐나다에 도착한 윤지오는 25일 인스타그램에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다”며 “어머니와 한국에서 함께 생활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출국한다는 말이 거짓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

윤지오는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 개미 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골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라면서 “가족 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부쩍 종양이 탁구공만한 게 보여서 엄마는 시민권자로 캐나다 사람이지만, 캐나다의 의료혜택은 전액 무상이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어머니를 한국으로 모셨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한국에 온 뒤 병원 입원 등 치료를 받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어머니에게도 협박 전화가 왔다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어머니가 입원한)병원에서 소문만 나버리면 엄마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경호원을 엄마에게 배치하고 제 경호 인력을 제외했다”고 전했다.

그는 캐나다로 다시 간 이유 역시 어머니 때문이라며 “마치 저를 죄인 취급했고 저는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실까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 게 제 소원”이라며 “가족들과 셀카도 올리고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지내고 남자친구랑도 편하게 지내도 비공개일 때가 차라리 행복했더라”고 말했다. 

故 장자연 / 뉴시스
故 장자연 / 뉴시스

윤지오는 “공개적으로 나오고 나선 저뿐만 아니라 주변도 돌보고 챙겨야 하고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니 감당하기가 버겁고 무섭고 미안했다. 제발 저를 욕하시고 질타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엄마나 제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표절 의혹 및 대한항공 승무원 사칭 논란까지 일었다.

지난 3월 윤지오는 인스타그램에 ‘진실의 눈’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게재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그가 그린 호랑이 그림이 캐나다에서 파는 스케치북 표지와 똑같다는 지적이 나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윤지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PLAS 조형 아트 서울 2019’에 초대 작가로 참가할 예정이어서 더욱더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29일 조형아트서울사무국은 “90여개 갤러리 및 수백 명의 작가분들이 참여하는 예술행사로서 동명이인 등의 연유로 윤지오씨에 대한 논란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조형아트서울 참가규정에 따라 윤지오씨의 전시 참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지오는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전시회는 자진하차한다”라며 전시 참가 취소가 아닌 자진 하차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작가로서의 명예를 훼손한바 캐나다 현지에서 법적으로 대응하게 되었음을 공지하는 바”라고 밝히며 표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한항공은 공식 SNS에 대한항공 유니폼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은 윤지오의 동영상과 함께 “영상 속 등장 인물은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없는바, 당사 유니폼 무단 거래 또는 복제품 착용 후 영상을 촬영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당사 유니폼 디자인권 침해 사항일 뿐 아니라 영상물의 내용은 대한항공 브랜드 및 승무원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 SNS
대한항공 SNS

이어 “디자인 보호법 및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해당 영상물을 즉시 삭제 조치할 것을 요구하고, 영상 출연 및 제작자에게도 상기 내용을 전달코자 한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윤지오가 캐나다에 있을 때 온라인 방송을 위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오는 대한항공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입고 과감한 포즈를 취했으며 매우 짧은 길이의 스커트로 눈길을 끌었다.

윤지오는 “이 의상은 대한항공 모델 피팅할 때도 입었고, 연극을 하면서도 입었다”며 “실제 유니폼이 아니고 기성 브랜드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입은 거라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거짓말임이 들통났다. 해당 연극을 진행하는 단장은 공식 SNS를 통해 “재킷, 스커트, 블라우스 모두 연극과는 관련이 없다”며 “저희 연극과 이번 일이 연관되는 것 또한 그닥 유쾌한 일이 아니다. 어찌됐던 연극과 무관한 의상이며 심지어 작품 속 의상은 극단 재산이기에 배우가 가져갈 수 없다”고 불쾌한 입장을 전했다.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대중들 앞에서 고통을 호소해왔던 그. 그의 용기있는 행보에 지지를 보내던 대중들도 이젠 윤지오의 진짜 얼굴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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