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합] ‘건강 회복 중’ 구하라, 최종범 2차 공판 불출석…“다음 공판서 직접 의견 진술 원해”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가 폭행 및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 재판에 불출석했다. 구하라는 변호인을 통해 7월 공판에는 참석해 의견진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는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종범 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구하라는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7일 사전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했다.

이미 구하라의 불출석은 예견돼 있었다. 최근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으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던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하라의 대리인은 “건강 회복중이다. 다음 기일을 잡아주면 나올 예정이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뿐만 아니라 대리인은 “증인신문을 하는 김에 저희도(피해자) 의견 진술을 했으면 한다”며 구하라 본인이 직접 의견 진술을 하고 싶어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덕식 부장판사는 다음 기일을 7월 25일 오후 2시 30분으로 정했다.

앞서 구하라와 최종범 씨는 지난해 9월 쌍방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구하라는 최종범 씨로부터 불법 동영상 촬영 협박을 받았다며 추가 고소했다. 당시 구하라의 집 주변 CCTV 영상과 구하라의 병원 진료 기록 등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검찰은 최종범 씨를 상해, 협박, 재물손괴, 강요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종범 씨는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재물손괴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최근 구하라는 지난 26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최초 발견자인 구하라의 매니저는 전날 구하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자 직접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하라가 최근 우울 증세를 보여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하라는 의식을 회복한 뒤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