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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 재계약 불발 후 첫 심경 밝혀…“구체적 진로 결정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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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류가을 기자)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가 소속사를 떠나는 심경을 전했다. 

하니는 30일 공식 팬카페에 소속사 바나나 컬쳐와의 전속계약이 끝나고 새출발을 하게 된 소감을 남겼다.

그는 “내 진로나 앞으로의 방향에 있어서는 아직 스스로도 구체적인 결정을 내린게 없다”며 ”예정된 일정을 마친 후에는 여행을 좀 다녀올 생각이다.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내게 필요한 것들을 찾은 후에..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때, 그런 상태일 때, 이런저런 결정을 내릴 생각”이라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심정을 밝혔다.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 / 서울, 정송이 기자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 / 서울, 정송이 기자

다음은 하니가 올린 글의 전문이다.

레고들 안녕하세요. 하니에요
미앤유 활동이 끝이 났네요.
제게는 매 순간이 찬란했고 소중했는데, 우리 레고들은 어땠나요? 레고들에게도 분명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했겠죠.

사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어쨌든 우리는 선택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의 상황, 입장, 생각 등 그 선택의 배경이 된 모든 이야기를 전하기는 어렵기에 이해를 바라는건 더더욱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이번 활동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 옳았을까..'전환기' 전 마지막 활동이라는 것이..어쩌면 누군가를 더 힘들게 하진 않을까..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우리의 의지가 혹여 이기적인 욕심이진 않을까..이런저런 생각에 모든 것들이 굉장히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그대들을 만나면서 그대들의 따뜻한 눈빛, 격려와 응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편지들을 통해 제 걱정은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대들은 우리만큼 우리를, 아니 우리보다 우리를 더 믿고 사랑해주는 우리들이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대들의 예쁜 마음이 절대 당연한게 아니란 거 알아요. 쉽지 않았을거라는 것도 알아요.
그럼에도 나를 위해, 나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진심으로 나의 행복을 빌어주는 그대들에게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또 소중한 경험인지. 참 많이도 웃었고 많이도 울었고 그렇지만 함께였기에 모든 게 괜찮았고 그 '우리' 안에서 전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은거죠.
더 사랑하고 사랑하는.
평생 모를 수도 있었던 그런 마음을 알게 해줘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멤버들 그리고 그대들과 함께 했던 지난 모든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나는 이런 내가 꽤 맘에 들어요.
나를 소중히 여겨줘서, 그래서 내가 나를 더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겠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절대 순탄치는 않을거예요.
처음이라 모르는 것들도 많아요.
하지만 열심히 노력할게요.
우리가 함께 만든 우리라는 세계를 열심히 지켜낼게요.
난 그대들이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EXID잖아요.
'꿈을 넘어서다'라는 팀명처럼, 우리는 참 많은 꿈을 꿔왔고 또 이뤄냈어요. 그리고 그 꿈들 중 쉬운 건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그대들이 없었으면 절대 넘어설 수 없었던 꿈들이었어요.
이제 우린 또 다른 시작을 맞았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꿈도..그대들과 함께 꾸고 싶어요.

항상 미안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고맙습니다.
정말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PS.
제 진로나 앞으로의 방향에 있어서는 아직 저 스스로도 구체적인 결정을 내린게 없습니다.
우선, 예정된 일정을 마친 후에는 여행을 좀 다녀올 생각입니다.
제게는 그런 시간이 좀 필요한 거 같아요.
여행을 통해 제게 필요한 것들을 찾은 후에..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때, 그런 상태일 때. 이런저런 결정을 내릴 생각입니다.
아직 정해진게 없어 해드릴 수 있는 얘기가 별로 없네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우리 레고들도 항상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기를.
더더더더 열심히 행복합시다.

이엑스아이디(EXID) / 서울, 정송이 기자
이엑스아이디(EXID) / 서울, 정송이 기자

최근 하니는 같은 이엑스아이디(EXID)의 멤버 정화와 함께 소속사 측과 전속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혀 한 차례 화제를 모았다. 

관계자는 “솔지와 LE, 혜린은 당사와 함께 하고 싶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하니와 정화는 전속계약 종료 후 각자의 목표를 위해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지 등 재계약 멤버들에 대해서는 “당분간 개인 활동 위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엑스아이디(EXID) 솔지 / 서울, 정송이 기자
이엑스아이디(EXID) 솔지 / 서울, 정송이 기자

하니와 정화의 전속계약이 만료됨으로 인해 이엑스아이디의 해체 여부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다른 길을 걷게 됐으니 해체가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다.

팬들이 그룹 해체를 걱정하며 공식 팬카페 등에 글을 남기자 소속사 측에서는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EXID는 당사에게도 뜻깊은 그룹임은 물론 팬 여러분에게 소중한 그룹임을 인지하고 있기에 팀 해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해체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멤버들 역시 그룹의 해체가 아닌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후 다시 활동을 펼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강구 중”이라고 이엑스아이디의 해체 루머에 관해서는 부인했다. 

전속계약 종료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심경을 밝힌 하니.

네티즌들은 익숙한 둥지를 떠나 새출발을 준비하는 그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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