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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유아인 경조증’…김현철 정신과의사 원장, 그루밍 성범죄 의혹 “치료 기간 중인 환자와 성관계 ok…난 강제로 당했다”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5.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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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배우 유아인을 경조증이라고 진단한 글을 공개적으로 작성해 논란을 빚은 정신과 의사가 환자들과 성관계를 맺는 등 ‘그루밍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획이 불거졌다. 

한때  MBC 인기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해 ‘스타 정신과 의사’라는 타이틀을 얻은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이 ‘그루밍 성범죄 의혹’에 휩싸였다.

그루밍 성폭력은 우월한 위치에 있는 쪽이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발생한다. 피해자와 교감해 친분을 쌓고 서서히 조금씩 피해자 마음을 지배한 뒤 저지르는 성폭력을 가리키는데, 정신과 치료중엔 화자가 의사에게 특별한 감정(전이 감정)을 느껴 그루밍 성폭력이 발생하기 쉽다. 

또 전이된 감정 때문에 환자가 정신과 의사를 가장 신뢰하게 되고 때론 연인처럼 성적인 감정도 느끼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에서는 의사와 환자와의 성접촉을 엄격히 금하며, 의사가 환자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가할 경우 수백년에 달하는 징역형을 내린다. 

실제 사건 ‘그루밍 성폭력’ 사건이 벌어지기도. 미시간주립대 및 올림픽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는 수십년 간 수백 명의 체조 선수들을 그루밍 방식으로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8일 MBC ‘PD수첩’은 김현철 원장의 그루밍 성폭력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해 보도했다.

김 원장은 앞서 여러명의 환자들과 간호조무사에게 강제추행 및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강제로 당했다는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
강제로 당했다는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 MBC ‘PD수첩’ 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 

김 원장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겪은 환자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 원장으로부터 수차례 성폭행 당했다며 김씨를 고소했다. 

그는 김 원장에게 성적으로 착취당했다며 “진료 보러 가면 마음대로 호텔 예약을 하고 나한테 가 있으라고 했다”고 섬뜩한 말을 폭로했다.

강제로 당했다는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 MBC ‘PD수첩’ 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 
강제로 당했다는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 MBC ‘PD수첩’ 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 

또 방송에 공개한 메시지에서 김 원장은 “난 만나면 먼저 XX(성관계)를 하자고 얘기할 것 같다. 호텔로 모셔도 될까. 내가 못 견디겠다”고 했다. 2017년 김씨에게 성적으로 이용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또 다른 김현철의 환자 B는 “호감을 밝히자 그 자리에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철 원장은 “성관계는 합의에 의해 할 수도 있고, 비합의하에 할 수도 있다. 여자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며 “본인이 맨날 마지막으로 예약한다. 내가 퇴근해야 하는데 빼도 박도 못하게 한다. 그 분은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다. 난 그냥 있었는데 강제로 당했다. 거절하고 싫은 내색을 다 냈다. 달라붙은 건 두 분”이라고 주장했다.

MBC ‘PD수첩’
강제로 당했다는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 / MBC ‘PD수첩’ 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 

한편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과거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뒤 ‘굿닥터’라는 별명을 얻으며 스타 정신과 의사로 떠오른 인물이다. 또 그는 유아인과 얽혔다.

지난 2017년 11월 김원장은 유아인이 자신을 ‘애호박’에 비유한 네티즌과 SNS에서 설전을 벌이자 유아인에게 경조증을 언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성폭행 혐의와 환자의 사생활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 연이어 잡음이 발생하자 지난해 3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로부터 김현철을 제명 당했지만, 여전히 진료 중이다.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은 의료법 위반과 협박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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