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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날’ 정만식-황우슬혜, “우리, 헤어져요” 가슴 아픈 ‘동상이몽’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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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기분 좋은 날’ 정만식과 황우슬혜의 애틋해서 더욱 마음 아팠던 ‘눈물 없는 이별’ 현장의 뒷모습이 공개됐다.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제작 로고스필름)에서 각각 실력 있는 치과의사인 ‘돌싱남’ 강현빈 역과 여리지만 강단 있는 ‘순둥이 약사’ 정다애 역을 맡아 ‘늦깎이 러브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기분 좋은 날’ 황우슬혜-정만식 / 로고스필름
‘기분 좋은 날’ 황우슬혜-정만식 / 로고스필름

무엇보다 지난 16회 방송분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숨기고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들 강은찬(정재민)이 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현빈(정만식)이 죄책감에 결국 정다애(황우슬혜)에게 헤어짐을 고한 것.
 
극중 다애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식구들과 같이 살던 집에서 짐을 빼 이사를 갔던 현빈이 괴로워하며 약국을 청소 중이던 다애를 찾아왔던 상태. 현빈과 공원을 찾은 다애는 상처받은 마음을 애써 감춘 채 언제나처럼 밝은 미소를 지으며 빨대 꽂은 요구르트를 내밀었다. 그리고는 덤덤한 척 이별을 전하는 현빈에게 “그날 선생님 등에 업혔을 때요, 참 따뜻했어요. 이 사람은 뒷모습까지도 따뜻한 사람이구나. 그래서요 선생님, 전 선생님이 저한테 등 돌리셔두 하나도 안 무서워요. 전 알거든요, 그 등을 안아도 따뜻할 거라는 거”라며 흔들림 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기분 좋은 날’ 황우슬혜-정만식 / 로고스필름
‘기분 좋은 날’ 황우슬혜-정만식 / 로고스필름

‘기분 좋은 날’ 황우슬혜-정만식 / 로고스필름
‘기분 좋은 날’ 황우슬혜-정만식 / 로고스필름

이어 현빈의 손에 각설탕을 쥐어준 다애는 “선생님은 저한테 설탕 한 수저 같은 사람이었어요. 아무리 쓴 약도 설탕 한 수저만 있으면 꿀꺽 삼킬 수 있는 것처럼, 아무리 아프고 힘든 일이 있어도 선생님만 보면 다 꿀꺽 삼킬 수 있었거든요”라고 현빈을 향한 깊은 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제가 미안해요 선생님. 저는 선생님한테 이 설탕 한 수저만큼도, 못 돼 드려서”라면서 차마 미안하다는 말도 꺼내지 못하는 현빈에게 오히려 절절한 사과를 전했다. 진실을 말할 수 없어 차마 울지 못하는 현빈의 굳은 얼굴과 솟구치는 눈물을 참으며 현빈을 바라보는 다애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정만식과 황우슬혜의 ‘이별 현장’ 뒷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경기도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극중 현빈과 다애의 ‘터닝 포인트’가 될 중요한 장면을 위해 웃음기를 거두고 나란히 벤치에 앉아 그 어느 때보다 진중한 분위기로 촬영을 준비해 나갔던 터. 촬영이 시작된 후 황우슬혜는 웃음으로 눈물을 감추려는 정다애의 감정선을, 정만식은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눈빛으로 담아내 현장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기분 좋은 날’ 황우슬혜-정만식 / 로고스필름
‘기분 좋은 날’ 황우슬혜-정만식 / 로고스필름

몰입도 높은 연기로 무결점 열연을 펼쳐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스태프들조차 숨죽인 채 장면을 지켜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는 후문. 특히 정만식은 촬영이 잠시 중단 될 때마다 유난히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황우슬혜의 얼굴 쪽을 가려주는 등 끊임없이 챙겨주는 다정한 배려심으로 현장을 달궜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은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촬영이 시작되는 순간 강현빈과 정다애가 돼버린다”며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 또 하나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게 될 지 눈물겨운 두 사람의 ‘늦깍이 사랑’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기분 좋은 날’ 황우슬혜-정만식 / 로고스필름
‘기분 좋은 날’ 황우슬혜-정만식 / 로고스필름

한편 ‘기분 좋은 날’ 16회 방송분에서는 김철수(최불암)-이순옥(나문희)-서민식(강석우)-김신애(이미영) 등 떡집 식구들이 ‘서재우(이상우)의 여자 친구’를 찾기 위한 ‘요절복통 탐색전’을 벌여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재우가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본 신애가 가족들을 모두 불러 ‘대책 회의’를 마련했던 것. 하지만 가족들의 각양각색 추궁에도 입을 다물며 ‘철벽수비’를 펼쳐내는 서재우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몰래 사랑’을 시작한 ‘우정커플’이 끝까지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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