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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닥터 프리즈너’ 박은석,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 됐다” (종합)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5.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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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닥터 프리즈너’ 속 이재환을 연기한 배우 박은석을 만났다.

지난 22일 강남구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닥터 프리즈너’ 이재환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를 그리고 있다.

극 중 박은석은 태강 그룹 이덕성 회장과 탤런트 출신 모이라의 망나니 아들이자 태강그룹 상무 이재환 역을 맡았다.

박은석 / 제이에스픽쳐스 제공

지난 15일 막을 내린 ‘닥터 프리즈너’. 이에 박은석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함께한 여정이 많은 사람들이 사람과 응원을 통해서 빛을 봤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됀 것 같다 기쁘다며 “좋은 곳에서 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에서 ‘남자의 향기’를 느꼈다는 박은석은 “작품에서 거칠고 야성적인 느낌이 들었다”며 ‘닥터 프리즈너’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극 중 안하무인 성격을 가지고 있던 이재환이 나이제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의 캐릭터 변화에 대해 묻자 “드라마 내에서 충동으로 인해 캐릭터의 성격이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변화된 모습을 연기하는게)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웃음 지었다.

후반부로 진행되며 외적인 모습도 변화했다는 박은석은 “병에 걸린다는 말을 듣고 3kg 정도 뺐다. 극 초반에는 건장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자세도 쪼그라든다”고 설명했다. 

박은석 / 제이에스픽쳐스 제공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썼다는 그는 “분장팀의 도움이 컸다. 재환이는 성할 날이 없어서 정말 다 망가졌다. 그래도 잘 생겨보이고 싶다는 욕심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때문에 깨끗한 죄수복을 입고 일부러 흙에 굴러 꼬질꼬질하게 만들었다고.

극 중 연기 선배인 배우 남궁민과 최원영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그는 “남궁민은 배울게 많은 사람”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같이 작품을 하며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밝히며 “영감도 많이 얻었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한국에서 인정받은 배우와 연기에 대해서 호흡을 맞추는데 있어서 후배로서는 영광스러웠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최원영에 대해서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후 두번째 만남이다. 그때는 맞붙는 씬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출연소식을 듣고 반가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원영은 준비가 철저히 된 배우라고 생각한다. 대본 이상의 것을 가지고 오는 사람”이라고 감탄을 이어갔다. 

박은석은 모이라 역을 맡은 진희경 배우를 언급하며 “진짜 아들처럼 대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도 손 붙잡고 계시고 분위기 메이커셨다. 대선배로서 연기자의 삶에 대해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어떤 조언을 받았는지 묻자 “‘주인공 자리에 설텐데 그때는 보는 눈도 넓어야하고 책임감이 따르니까 열려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박은석 / 제이에스픽쳐스 제공

임팩트가 컸던 1화 자동차씬에 대해 박은석은 “한 5일정도 찍은 것 같다”고 말하며 “인물이 처해있는 상황을 생각했다. 회사에 대한 다급한 마음과 외부의 감정 등이 충돌하며 폭발시키는게 바로 ‘야구방망이로 위협을 가하는 씬’이다. 감정 노선을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재환이 죽지 않는 것을 막바지에 알았다고 이야기한 박은석은 “사실 이대로 이재환이 죽고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죄를 지은 인물은 맞으니까. 1화부터 밉상인 모습이었는데 이후에 희화되며 개과천선하자 나중에는 시청자분들이 응원해주신거같다”며 이야기했다.

결말에 대한 생각을 묻자 “뒷이야기가 있을 거 같은 열린 결말이다. 어떻게 보면 다 일수도 있지만 궁금하기도 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배우 본인이 생각하는 이재환의 뒷이야기를 묻자 “병을 치료하고 대비를 하고 있을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이재준이 감옥에 갔는데 가만히 있을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걸 대비하며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고자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에 연기력을 쏟아낸 만큼 종영 후 후폭풍은 없었는지 묻자 “그냥 한 인물을 그렸고 한 작품에서 최선을 다 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미련은 갖지말자고 생각했다”며 “이번 닥터 프리즈너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작품이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며 “연기라는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박은석 / 제이에스픽쳐스 제공

이번 ‘닥터프리즈너’를 통해 배운점이 있는지 묻자 “팀워크를 배운 것 같다”고 밝힌 박은석. 그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드라마를 위해 모였다. 각자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라 목적성을 잃을 수 있는데 잘 온 것 같다”며 이야기했다. 

지난해 ‘검법남녀’, ‘보이스 시즌2’에 이어 이번 ‘닥터 프리즈너’까지 장르물에 도전한 박은석은 “영화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는 원래 장르물을 좋아한다. 장르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배우에게는 칭찬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장르물의 경우 생활연기가 아닌 조금 더 깊은 해석이 있는 작품들 같다. 나를 써주신다는건 그만큼 믿음이 있다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닥터 프리즈너’ 이후 차기작에 대해 묻자 “‘어나더 컨트리’라는 연극도 올릴 예정이다. 방송은 현재 찾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은석이 출연한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지난 15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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