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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3주기 “바뀐 건 없다, 훨씬 더 후퇴” 임금 150만 → 실습비 20만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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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구의역 3주기 소식을 전했다.

28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송인택 검사장, 국회 건의문(백혜련)’, ‘구의역 3주기 현실은?(특성화고 졸업생노조)’, ‘전자담배 '릴' 위험성(서홍관)’, ‘[재판정] 자녀체벌금지, 민법개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던 고(故) 김모(당시 19세) 군이 사고로 숨진 지 3주기가 됐다.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에 입사했던 김군은 2인 1조 근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작업하다 열차에 치여 변을 당했다.

안타까운 해당 사고를 계기로 청년 비정규직들의 불안정한 고용 형태와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김군처럼 특성화고를 나온 청년 비정규직들은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구의역 3주기, 바뀐 건 없다”라는 주제 아래, 이은아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조 위원장을 연결했다.

이은아 위원장은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조 조성 계기에 대해 “3년 전에 2016년에 그때 한 번 술렁이고 그다음 해였던 거 같은데, 제주도 생수 공장에서 실습을 하다 숨진 이민호 군 계셨고 전주 콜센터에서 돌아가신 홍 양 그리고 안양 공장에서도 사고가 있었고, 기타 지방에서 특히 좀 현장 실습생 분들이 많이 돌아가신 사고가 진짜 분기별로 일어났었다. 1년 단위도 아니고 분기별로 그것도 현장 실습생이, 나랑 비슷한 또래가 계속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니까 이때부터 학생들이 본인 문제라는 걸 확실히 인지하고 움직여야겠다는 자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현장 실습 제도 해결해라라고 하니까 오히려 현장 실습 제도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현장형 실습 제도랑 똑같이 감독은 제대로 잘 안 되고 있다. 되려 현장으로 갔는데 학생의 신분만 유지하고 노동자성을 완전 삭제해 버렸다. 일을 학습을 한다는 명목으로 투입된다는 사례가 실제로 주변에서 그런 사례가 많이 들려오기도 했고 임금을 주는 게 아니라 실습비를 받는 걸로 좀 변경이 됐다. 그런데 그 실습비가 식비, 교통비 다 포함해서 20만 원 정도만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0만원 정도 받으면서 실습에 투입되던 것이, 별반 바뀐 것도 없이 학습형 실습 제도로 바뀌면서 20만원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김현정 PD는 “제도에 좀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고, 이은아 위원장은 “오히려 그전에 우리들이 가던 그런 진짜 노동을 하던 현장 실습보다 훨씬 더 후퇴했다. 그런 오히려 안전도 훨씬 보장 못 받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고 호소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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