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재미교포 케빈나(한국명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케빈나는 2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서 열렸던 ‘찰스 슈와브 챌린지’ 4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서 우승을 차지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우승 상금으로 131만 4,000달러를 받은 케빈나는 PGA투어 통산 상금이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케빈 나는 가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며, 다음 시즌 마스터스 등의 대회 출전권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만삭의 아내와 딸을 안은 뒤 아내의 배를 쓰다듬으며 “어우~우리 아기”라고 한국말로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나는 1983년생으로 만 36세가 되는 프로 골퍼다.
형으로는 나상현이 있고, 1991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2004년 PGA에 입회한 후 지금까지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한 케빈 나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31위로 치솟았다.
이는 기존의 52위에서 19단계나 상승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