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상’ 봉준호 감독, 송강호와 둘만 한다는 이색 인사법 화제…“봉보로봉봉봉”

(톱스타뉴스 류가을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 25일 저녁 7시 1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대한민국 영화 역사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 세계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시상자인 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건네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최근 인천공황에 귀국해 금의환향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를 포함한 영화 ‘기생충’ 일행들.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영예 소식으로 대한민국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콤비만의 특이한 인사법이 있다고 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특별한 인사법이 담긴 이미지가 게재되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봉준호와 송강호가 서로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들의 인사법.

“봉보로봉봉”, “송소로송송” 하며 서로의 성을 장난스럽게 멜로디로 부르는 그들의 이상한 인사법.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거장들의 만남이 여느 코미디언 못지 않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이번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다시 한번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 감독으로서의 면모가 입증되었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총 21편. 황금종려상을 한 번 이상 수상한 감독(장 피에르 다르덴 & 뤽 다르덴,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 테런스 맬릭,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작품이 무려 5편, 여기에 칸의 총아 자비에 돌란, 거장 마르코 벨로치오까지. 그 쟁쟁한 이름들 중에서 칸의 선택은 봉준호였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은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 얻어낸 결과라 더 값지다는 평가다. 

칸의 선택으로,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화제작으로 부상한 ‘기생충’은 5월 30일 개봉되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