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유명 유튜버 배리나(본명 배은정)가 OECD 포럼에 참석해 한 발언 중 일부가 논란을 야기한 가운데 여전히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배리나는 지난 22~23일(현지시간) OECD 각료이사회에 앞서 지난 20~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포럼 ‘월드 인 이모션’(WORLD IN EMOTION)에 참석했다.
이날 배리나는 포럼 중 ‘소셜 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외모 차별에 반대하는 ‘탈코르셋’ 유튜브 운동가로 소개됐고, 한국의 온라인 혐오 발언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많은 나라서 강간비디오가 문제인데 한국에선 어떻게 대응하냐”라는 질문에 “우리나라 전역엔 몰카가 어디든 있다. 남자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그 몰카를 온라인에 올린다. 하지만 잡혀도 벌을 받지 않는다”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발언으로 배리나가 한국의 국격을 훼손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가 여성주의 운동가인 배리나의 OECD 포럼 참여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정부는 배리나의 OECD 포럼 참석 과정에 개입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배리나는 27일 자신의 SNS에 “계속 저를 정부에서 보냈다는 루머를 만들고 계셔서 말씀드린다. 저는 OECD측에서 초대해 주셔서 갔다”며 세션 관계자에게 받은 메일을 일부 공개했다.
그는 “메일 전문을 공개를 할까 생각했지만 혹시나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 처음으로 받은 메일 제목 부분만 공개한다. 해당메일은 세션 관계자님이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걸 공개해야 하는 게 어이없지만, 계속해서 어이없는 유언비어는 그만둬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커지자 그는 “내가 감정 쓰레기통인 줄 아냐. 난 더 단단해질 거다. 무너지지 않겠다”라고 말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리나는 15만명 이상의 영상 구독자를 지닌 영상 크리에이터로 지난해 6월 ‘탈코르셋’ 운동을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배리나는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22세다.
그는 유튜브에 ‘나는 예쁘지 않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화장을 지우면서 “저는 예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남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혹사하지 마세요. 미디어 속의 이미지와 나를 비교하지 마세요. 당신은 그 존재가 특별합니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렀다.
이 영상은 조회수 약 749만 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배리나는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책을 통해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 고백과 함께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