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배우 강은비와 하나경이 설전 이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지난 23일 강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하며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최근 유행하는 스냅챗 베이비 필터를 이용해 아기 얼굴로 변신한 강은비가 담겼다. 그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싱긋 웃는가 하면, 귀여운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나경 역시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오늘 밤 8시 30분에 만나요”이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하나경은 검은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밝은 미소를 띠고 있다. 특히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의 몸매가 돋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들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그 사건은 흐지부지된 건가?”, “앞으로는 별일 없이 서로 방송 잘 했으면 좋겠어요”, “밝아진 모습 다행이에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일 강은비와 하나경은 아프리카TV 방송을 진행하던 중 설전을 벌이게 됐다.
사건은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남순과 하나경의 합동 방송에서 시작됐다. 이날 하나경은 남순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강은비와 함께 출연한 영화 ‘레쓰링’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고, 똑같은 플랫폼에서 BJ로 활동 중인 강은비에게 즉석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강은비는 하나경이라는 말에 “반말할 만큼 친한 사이가 아니다”라며 불쾌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차가운 강은비의 반응에 “예의가 없다”고 비판했고, 강은비는 “반말할 사이가 아니다. 하나경은 쫑파티 때 술 먹고 나한테 실수한 사람”이라며 억울해했다.
이후 다시 전화 통화를 진행한 두 사람은 쫑파티 때의 일로 진실공방을 벌였다. 강은비는 하나경이 술에 취해 폭언과 함께 자신의 머리를 밀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나경은 “그런 적 없다.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그랬다면 미안하다”면서도 “뒤에서 풀 수 있는 일인데 라이브에서 얘기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경은 연락도 하지 않았다는 강은비의 말에 카카오톡 메신저와 문자로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하나경에 따르면 강은비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당일 두 사람은 함께 서울로 올라가기로 했지만 강은비가 먼저 가버렸다고. 이후 강은비는 서운함을 토로하는 하나경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후 강은비는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8일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하나경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메시지를 삭제해도 중간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 또한 하나경이 서운함을 토로한 내용은 문자로 보냈는데 왜 자신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답하겠냐고 받아쳤다.
강은비와 하나경의 이슈가 화제가 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은비와 하나경이 과거 함께 찍은 사진, SNS 게시물은 물론 영화 ‘레쓰링’의 스태프였다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나타나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처럼 두 사람은 3일 넘게 설전을 이어갔고, 전화연결을 진행했던 BJ 남순은 개인 방송을 통해 “내 방송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릎까지 꿇고 사과하기도 했다.
며칠간 상반된 입장으로 진실공방을 이어가던 강은비와 하나경은 현재 서로를 언급하지 않으며 개인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한편,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레쓰링’은 당돌한 여제자와 위험한 동거를 이어가던 괴짜교수 해주(최성국 분)가 진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고 솔직하게 담아낸 정통 섹시 코미디. 강은비가 당시 활동명을 송은채로 개명 후 처음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과 하나경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