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SBS 스페셜’로 인해 시반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부검실, 한 달의 기록 - 죽은 자에게 삶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여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실을 최초 공개했는데, 시신에 남아있는 시반으로 법의학자들이 사망 당시 상황과 죽음의 이유를 찾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반이란, 사후에 시체의 피부에서 볼 수 있는 옅은 자줏빛 또는 짙은 자줏빛의 반점을 뜻한다.
라틴어로는 livor mortis라고 불린다.
사후에 심장박동이 정지되면, 혈액이 중력의 작용으로 몸의 저부에 있는 부분의 모세혈관 내로 침강하여 그 부분의 외표피층에 착색되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시반이다.
사후 1~2시간에 옅은 자줏빛 반점으로 시작되며, 시간이 갈수록 짙은 자줏빛으로 변한다. 15~24시간이 경과할 무렵에 가장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바닥에 닿아 압박을 받는 견갑부나 둔부에는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옷깃이나 속옷의 끈 등이 닿는 부분에서는 반점이 아닌 실 형태로 남기도 한다.
질식사나 급사한 시신에서는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가스중독(일산화탄소중독)과 황화수소 중독 등 원인에 따라 시반의 색이 다르게 나타난다.
사후강직(사후경직)과 함께 사망시각을 파악하는 데 이용되기도 하지만, 이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뒷받침하는 근거로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