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6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에서는 아무도 못 나가게 하는 설이, 마더테레사냥과 초보맘 딸래미냥,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편이 소개됐다.
먼저 아무도 못 나가게 하는 설이 편에서는 들어올 땐 조용하지만 나가려 하면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반려견 설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집에 들어온 이상 밖으로 한 발자국도 허용치 않는 문지기견 설이.
곧 태어날 아이와의 만남을 준비하며,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예비 엄마 은주씨.
은주씨에게는 해결 불가한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다는데, 바로 깜찍한 외모 뒤에 다른 얼굴을 숨기고 있다는 반려견 설이 때문이다.
문제견의 포스가 전혀 느껴지지 않던 그때 집을 나서는 사람을 향해 온 집안이 떠나갈 듯 짖어대는 설이.
장소불문, 사람불문, 나가려는 행동을 보이면, 공격적으로 변해버리는 통에 이 집에 한 번 발을 들이면 나가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은주씨는 “6개월 즈음부터 심해졌다. 일이 많아진 3년 전부터 평소보다 더 많이 나가게 됐다. 그때부터 나가려고 하면 못 나가게 하고 그랬는데 6개월 전부터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은주씨가 외출한 뒤 설이의 행동을 살펴봤다.
설이는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기 시작하다가 잠시 후 쇼파에 가서 조용히 잠을 청했다.
보통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들은 집안을 어지르거나 하는 행동을 보였는데 설이는 그렇지 않았다.
또 은주씨와 함께 있을때도 독립적인 성향이 더 강했다고 한다.
예쁜 얼굴 뒤에 살벌한 모습이 숨겨져있는 문지기견 설이.
대체 설이는 왜 누군가 나가려고만 하면 이토록 예민하게 구는 건지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봤다.
전문가는 설이의 행동을 분석한 뒤 “주인을 리더라고 인식하지 않고 자신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영역표시에 대한 욕구가 강해 같이 나가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주인과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산책 시 영역표시를 하는 것도 통제를 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친 방관보다 적절한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훈련 후 설이는 누군가 밖에 나가도 얌전히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마더테레사냥과 초보맘 딸내미냥 편에서는 세상 둘도 없는 성자 고양이가 소개됐다.
딸이 낳은 새끼들까지 총 9마리를 혼자 키우는 엄마 고양이 콜.
조용한 남해의 한 바닷가 마을에 떠들썩한 소식이 들려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매력만점 길냥이 콜.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있는 주인아저씨의 품으로 쏘옥 들어왔다는 붙임성 좋은 콜이는 요즘, 9마리 새끼들 육아에 눈코 뜰 새가 없다.
제 자식뿐만 아니라 딸 코나비가 낳은 새끼들까지 함께 돌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 자식은 친정엄마에게 맡겨 놓고 다른 고양이와 데이트를 하느라 바쁜 코나비의 못된 심보를 고쳐주기 위해 결국 아주머니들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과연 코나비는 잃어버린 모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편에서는 성큼 다가온 계절 여름, 붐비는 헬스장을 더욱 꽉 채우는 것만 같은 개가 소개됐다.
허리 40인치, 몸무게 62kg의 비만 말라뮤트 칸이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바짝 다가온 지금 누구보다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는 신촌의 한 헬스장.
다들 열심히 운동하는 분위기에 혼자만 다른 세상에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녀석이 있다.
바닥에 딱 붙은 채 요지부동 움직일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는 말라뮤트 칸이 그 주인공이다.
명색이 이 헬스장의 마스코트라지만 운동과는 담을 쌓은 채 지내는 중이라는 녀석.
좋아하는 간식과 장난감으로 유인을 해봐도 꿈쩍조차 하지 않고 누워 있는 칸의 허리둘레는 무려 40인치.
말라뮤트의 평균 체중보다 20kg이나 더 나가 건강까지 염려되는 상황 속 녀석에게 긴급 다이어트 명이 내려졌다.
과연 칸은 살 빼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신동엽, 정선희, 장예원, 토니가 MC로 출연하는 SBS ‘TV 동물농장’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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