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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거리의 만찬’ 지만원, 북한군 침투설 가짜뉴스 실체는? 김용장 & 영화 ‘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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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4일 ‘거리의 만찬’에서는 지만원 씨로부터 북한 특수군으로 지목된 곽희성 씨와 양기남 씨가 출연했다.

지만원 씨는 2015년 600명의 북한 특수군이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되어 난동을 일으켰다는 이른바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했다.

광주에 온 북한군 특수부대라며 사진 속 북한 인물들과 비교하며 번호를 붙여 광수로 지목했다. 쉽게 말해서 간첩으로 지목한 것이다.

곽희성 씨는 전 황해남도 인민위원장 권춘학으로 184번 광수로 지목됐고 양기남 씨는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최룡해로 36번 광수로 지목됐다.

그러나 곽희성 씨와 양기남 씨는 80년 5월 당시에 민주화 운동을 했고 군사재판까지 받았다.

광주 토박이 지용 씨는 인민군 대장(오극렬)인 73번 광수로 지목됐다. 지용 씨는 600명의 북한군이 광주에 내려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시 군인들은 뭘 했겠냐고 반문했다.

지만원 씨를 비롯한 극우 세력들의 왜곡 전략은 심각했다. 영어로 된 소책자를 만들어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있었다.

자유한국당 이종명, 김순례, 김진태 의원은 북한군 투입설이라든지 5.18 유공자를 이상한 괴물 집단으로 폄하하기도 했다.

극우 세력들은 국회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을 근거로 유튜브 등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가짜뉴스에 관해 팩트체크를 했다. 5.18 민주유공자는 연금 지급이 없고 의료비 지원만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보훈병원 및 위탁지정병원 방문 시에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하나는 5.18 유공자들이 공무원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가짜뉴스다. 시험 가산점은 유공자와 동일하게 5%다. 청년들이 취업이 어려운 사회 문제를 악용한 가짜뉴스다. 

북한의 개입이 없었다는 것은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윤성민 전 국방부 장관이 밝히기도 했다. 2019년 2월 국방부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김희송 전남대학교 5.18 연구소 교수는 광주에 600명의 북한군이 왔다면 그 비난을 광주 시민이 받을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 책임은 신군부, 특히 전두환 씨에게 있다는 것이다.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는 주한미군 501정보여단 광주 파견대에서 25년간 근무했던 김용장 씨가 출연했다. 미 육군 보안 사령부에 모든 첩보를 보고했다.

2019년 5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5.18은 계획된 시나리오라고 밝혀 큰 이슈가 됐다.

김용장 씨는 북한군 침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시 미군 첩보 위성 두 대가 2시간 간격으로 한반도를 선회했다고 밝혔다.

사진 촬영, 통신이나 신호를 전부 감청했던 것. 실제로 북한군이 침투했다면 미군으로 보고가 됐다는 얘기지만 김용장 씨는 가능성을 따질 가치도 없다고 단언했다.

600명 게릴라가 침투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선전포고, 즉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더욱 일어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용장 씨는 북한군이 침투할 방법은 잠수정이 있는데 30척이나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선을 공해상에 정박하는 방법도 있는데 너무 크기 때문에 위성에 포착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하나는 수송기를 이용한 낙하인데, 지만원 씨는 4살 아이도 광수라고 지목했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이다.

김용장 씨는 김대정 정부가 들어설 때 광주 항쟁의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1997년 12월 전두환이 특별사면이 되자 개인적으로 분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

그렇게 39년을 기다렸고 광주의 비밀은 가족에게도 금기 사항이었다. 그러다 증언을 결심한 계기는 문재인 정부였다.

광주 항쟁의 진상을 밝힐 의사가 전혀 없었던 박근혜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결의를 보였기 때문이다.

타이밍이 드디어 왔다고 판단한 김용장 씨는 피지에서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 아니라면 영원히 진상을 밝히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용장 씨는 정보기관에 있으면 쉽게 입을 열기 어렵다며 다행히 미국 정보기관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증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광수를 직접 찾아 나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의 강상우 감독도 출연했다.

강상우 감독은 지만원 씨를 만날 때부터 설득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깨달은 것이 있다면  6.25 때부터 생겨난 반공주의가 광주를 바라볼 때도 여전히 똑같이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영화에는 광수로 지목된 광주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강상우 감독에게도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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