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배우 한지선이 폭행을 저지르고도 사과나 자숙없이 각종 활동을 이어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채널A는 한지선이 지난 2018년 9월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한지선은 술에 취해 60대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수차례 내리치는 등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승객과 경찰관들에게도 폭행을 저질졌다. 그는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거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찼다. 결국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진 한지선은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뒤에도 한지선은 별다른 제재 없이 활동을 이어 온 것. 범행 이후 한 달여 남짓 지난 그해 10월에는 소셜커머스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캠페인 모델로 기용됐다. 이후 올해 1월에는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캐스팅 돼 현재까지 출연 중이다.
폭행 혐의가 인정됐지만 한지선의 이같은 행보는 8개월여 간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다. 피해자 A씨는 채널A에 “(한지선이) 바로 욕을 해대면서 폭행이 시작됐다. 반말 정도가 아니다. 상스러운 소리로 막 (욕을) 하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지선으로부터 아직 사과 한 마디 못 받았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과 함께 소속사의 대처도 비난을 사고 있다. 한지선 소속사 측은 “한지선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택시기사에게는 연락하려 했지만 연락처를 알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폭행을 말다툼으로 축소하기도 했다.
8개월동안 연락처가 없어 사과를 하지 못했으며, 광고 및 드라마 출연 활동은 버젓이 이어갔던 그가 과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초면에 사랑합니다’ 게시판에는 한지선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향후 하차 여부에 이목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