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가 김혜자의 인생을 완성하며 완벽한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3월 19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마지막 회에서 기억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며 혜자(김혜자 분)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그렸다.
“어느 하루도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라는 삶의 질곡을 겪어낸 70대 혜자의 고백은 그의 인생을 함께한 시청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파장을 남겼다.
작품성과 화제성, 시청률까지 모두 잡으며 찬사를 받은 ‘눈이 부시게’는 JTBC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는 전국 기준 9.7%, 수도권 기준 12.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5.5%를 기록, 화요일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전 채널 1위를 수성하며 마지막까지 호평을 이끌었다.
‘눈이 부시게’는 마지막까지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가슴을 울렸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운 ‘눈이 부시게’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따듯한 위로를 전했다.
알츠하이머 혜자를 통해 바라본 ‘시간’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마음속에 깊게 남았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을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마지막 내레이션까지 모든 순간을 반짝이게 만들었다.
“내 일생을 보는 것 같다”던 김혜자는 인생이 녹아있는 연기로 전 세대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야말로 김혜자만이 가능한 세월의 깊이였다. 한지민은 감정선을 세밀하게 쌓아가는 연기로 다시 진가를 입증했다.
남주혁은 깊이가 다른 연기로 청춘의 쓸쓸함과 아픔을 형형하게 새겨 넣었다.
온몸을 던진 열연으로 웃음을 하드캐리한 손호준은 유쾌함을 불어 넣었고, 세대를 초월한 절친 케미를 선사한 김가은과 송상은,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 역할을 했던 안내상과 이정은을 비롯해 정영숙, 우현까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너지로 시청자들을 마지막까지 웃기고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