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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실화탐사대’ 평택 CCTV 친모 아동학대 사건 뒤에 내연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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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달 10일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욕실에서 벌어진 아동 학대 영상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5세 남아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아이의 입에 거칠게 양치질을 하더니 결국 주먹질까지 한 여성.

8세 누나가 보는 앞에서 동생의 얼굴과 등을 구타한 뒤 욕설까지 퍼부었다. 뒷목을 잡고 세면대에 고개를 박기도 한 이 여성의 정체는 바로 친모였다.

남매에 대한 친모의 학대는 약 2년 전부터였다. 

“밥을 먹는데 반찬만 먹는다고, 색연필 칠하다 묻었다고 식탁에서 발로 차서 엎어져 있는데 와서 가슴을 발로 밟고…”

남매의 아버지는 아이들 몸에 자꾸 생기는 상처 때문에 아내를 의심했지만 그저 “놀다 다쳤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교대 근무로 집을 자주 비운 아버지는 장난감이나 가위, 손에 잡히는 것이 모두 폭행 도구가 됐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첫째는 장난감 교구로 머리를 때려서 머리가 찢어졌어요.”

남편은 여러 아동학대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으나 정확한 증거가 있어야 했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집에 CCTV를 설치했고 2일 만에 친모의 무자비한 폭행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확인할 수 있었다.

CCTV 영상이 증거가 되어 법원은 친모에게 자녀 접근금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친모는 7월까지 남매의 학교에 찾아갈 수 없고 전화로 연락할 수도 없게 됐다. 하지만 집을 떠난 것은 남매였다.

같은 학교에 다니던 외가 사촌들이 남매를 찾아와 친모 이야기를 꺼내는 등 2차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친모의 학대로부터 겨우 벗어난 남매는 아동보호기관의 상담과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안도한 딸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22일 ‘실화탐사대’에서는 단순 아동 학대로 보도됐던 평택 아동학대 사건의 실체를 추적했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다시는 친모를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은 딸이 꺼낸 이야기는 바로 내연남.

고모와 대화하던 남매가 무심코 삼촌이라는 남자가 엄마 옆에 있었다고 말해 버린 것이다.

딸은 아버지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엄마에게 삼촌이라는 남자가 있었고 만날 술을 마셨다는 것.

친모는 남매를 데리고 여행도 자주 다녔는데 여기에도 삼촌이라는 남자가 동행했다. 속초와 놀이동산까지 그 내연남이 버젓이 따라다녔던 것이다.

아버지는 아내가 남매를 데리고 바람을 피울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 믿기 힘들었던 이야기지만 아내와 삼촌은 서로 집도 오갔고 아버지가 직접 확인까지 했다.

삼촌이라는 남자의 아파트 이웃은 그들이 가족인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친모는 대체 왜 아동학대를 벌였을까? 그녀는 제작진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아버지가 누명을 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도에 대해서도 삼촌이라 불리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친모가 일하는 식당도 찾아가지 않겠다고 했으나 이후에 제작진 눈에 포착되고 말았다.

친모는 아버지를 상대로 몰카 설치 혐의로 맞고소를 했다. 아버지가 친모의 목욕한 사진과 동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팔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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