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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황교안 '김정은 대변인 짓' 발언 보다 사전 선거 운동 여부가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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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김정은 대변인 짓'이라는 표현을 썼는가 논란이 일었다.

황 대표는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지금 이 정부가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고 있습니다.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닙니까"라 주장했다.

이어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도 못하니까"라고 말하며 손으로 앞에 있는 청중을 가리키며 "여기서 지금 대변인 짓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언급을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한 뒤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5.21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한 뒤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5.21 / 연합뉴스

연합뉴스의 보도영상을 보면 황 대표의 발음이 꼬이면서 '대변인짓이라고' 발음한 것처럼 들리기 보다는 '대변인짓라고' 발음한 것으로 들린다.

이후 황 대표는 '대변인 짓'이라고 발언한 게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무슨 '대변인 짓'이라니"라며 "무슨 소리인가. '대변인 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천만의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가 연설 과정에 '문 대통령이 김정은 대변인을 하고 있다'고 말한 청중의 발언을 옮겼다는 뜻이다.

황 대표를 수행한 전희경 대변인 역시 "시민분 중에 누가 그렇게 말을 했다"고 말했고, 민경욱 대변인도 "누가 저 앞에서 이야기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황 대표가 대변인 짓이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기사가 잘못 나갔다"고 밝혔다.

실제 연설 영상을 보면 발언의 주체는 황교안 대표라기보다는 청중이 그런 발언을 하고 있다며 황 대표가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문제는 단지 어떤 발언을 했느냐에 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황교한 대표가 연설하는 동안에 청중 석에서는 "대통령 황교안"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여러차례 들렸다.

이런 부분을 보며 일부 시민들이 황교안 대표가 벌써 대통령선거운동에 들어섰다며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주장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황교안과 나경원의 사전선거운동을 선관위는 조사하라"라는 제목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방순회 장외투쟁이 표면적으로 민생경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의 대통령선거운동이자 내년에 있을 국회의원 총선을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청원이 제기됐다.

실제 지난 11일 연합뉴스 "한국당, 대구서 文정부 공세수위 높여…총선 압승시켜 달라" 보도에 따르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유아독존에 고집불통, 아전인수 정권"이라며 "답은 하나다. 내년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꼭 심판해 달라. 대구와 경북에서 압승시켜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청원자의 청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한당의 황교안과 나경원은 선거철에나 들을 수 있는 “대통령을 심판하자”, “민주당을 타도하자” 등과 같은 엄청난 강도로 욕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 언제나 선거 때가 되면 듣던 소리인데 그들은 2020년 4월의 총선을 의식하고 기왕에 동력이 떨어진 자한당의 모습을 감추기 위하고, 사전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전국을 돌며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심한 욕설과 정국의 해결자가 자한당에 있음을 떠들고 다닌다.

유권자의 공정한 입장에서 바라볼 때 이것은 분명 사전선거 운동이다. 국민들은 벌써부터 선거의 회오리에 자한당과 같이 휘말리고 싶지가 않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자한당 황교안과 나경원 이들의 행위를 사전선거운동이 아닌지 조사하고, 합당한 처벌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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