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유진 기자) 2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스트 장영란, 샘 해밍턴, 김재환, 갓세븐(GOT7) 뱀뱀, 유겸이 출연해서 사연 의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첫 번째 사연 의뢰자는 절권도에 미친 아버지 때문에 고민인 아들이었다. 아들은 아버지가 중화권 배우 이소룡을 온몸과 마음으로 독학한 진정한 ‘덕후’ 라며 집에서 가족들을 상대로 무술 연습을 하느라 너무 아프다고 호소했다. 아들은 자신이 어렸을 때에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상대로 무술연습을 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어머니는 남편이 자신을 발로 차기도 하고 소파에 엎어치기를 하는 등 아프게 해서 울기도 했다고 밝혀 주위를 경악하게 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절권도를 전수해주기 위해 고통을 느껴봐야 실전에 강해지는 것이라며 일부러 아프게 때렸고 놀러온 아들친구도 힘껏 때려서 기절을 시켰다. 어머니는 남편이 욱하는 성질이 있고 밖에서 화가 나면 자신에게 화풀이를 하고 욕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진다며 속상해했다. 그리고 자신을 상대로 무술연습을 하다가 아프게 해서 화를 내면 오히려 삐져서 한달간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며 속상해했다.
아버지는 독학으로 절권도를 마스터했고 이소룡이 지은 책과 출연한 영화를 모두 몇 번씩이나 볼 정도로 덕후였다. 아들은 “솔직히 아버지 때문에 집에 들어가는 게 무서울 정도”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결국 아버지를 피해 독립을 했고 어머니는 아버지와 3년째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어머니는 남편이 너무 말이 길고 욱하는지라 차라리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단답형으로만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이미 멀어질대로 멀어진 부모님의 사이를 아들은 안타까워했다.
아버지는 녹화를 하면서 자주 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영자를 위협하는 제스처를 반복해서 샘 해밍턴이 이를 막다가 몸싸움까지 했다. 이영자와 샘은 모두 당황했다. 아내 역시 남편이 웃고 있다가도 갑자기 정색을 하며 언제 욱할지 모른다며 불안해했다.
이에 이영자는 이소룡의 저서를 읽어주며 “절권도는 다른 사람을 상처입히는 게 아니다”라는 구절을 강조했다. 그리고 절권도를 독학했듯이 남편과 아버지의 도리를 독학해서 배우라고 조언했다. 아버지는 아내에게 명품백을 사줬다고 했고 이에 김태균은 사랑은 무엇을 주는게 아니라 싫어하는 것을 안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아버지는 아내와 아들에게 앞으로는 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두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잦은 교통사고를 내는 고령의 아빠가 운전을 포기하지 않아 고민인 딸이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최근 3년간 15건이나 교통사고를 냈고 덕분에 보험료가 무려 300만원이나 나왔는데도 계속 운전을 하려는 아빠 때문에 속이 상했다. 사연자의 아버지는 과태료도 무려 18건이나 발생했고 전문가의 블랙박스 분석 결과 아버지는 난폭운전과 과속운전을 하고 있었다.
사연자의 아버지는 운전하는 차량이 화물차이다 보니 부득이하게 안전을 위해 신호를 위반해야 할 때가 있어서 과태료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버지에게 “아버지 면허증 있는 것 맞죠?”라고 물어 스튜디오에 웃음이 번졌다.
사연자인 딸은 아버지가 보증을 잘 못 서는 바람에 명퇴를 하고 계속 사업에도 실패하면서 술로 아픔을 달래시길래 걱정되어 술을 끊는 조건으로 화물차를 사드렸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운전할 때에는 술을 마시지 않지만 집에서는 여전히 과음을 해서 걱정을 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아버지는 남는게 없다며 생활비를 보태지 않고 있었고 어머니가 딸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있었다. 과음하고 사고내고 생활비 못버는 아버지와 대화가 되지 않자 아들과 딸은 아버지와 멀어졌고 사연자인 둘째딸은 정이 많고 아버지를 어릴적부터 존경했어서 아버지에게 계속 운전을 포기하라고 설득했다.
딸은 잦은 교통 사고가 큰 사고로 이어질까 걱정되어 운전을 당장 그만두기를 원했고, 아버지가 생계 걱정을 하자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3번 교통사고가 나면 정말 운전을 그만두시라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에 아버지는 그러기로 약속했다.
세 번째 사연은 하루에 방귀를 200번 뀌는 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형의 사연이었다.
사연 주인공은 방귀를 참았다가 형 앞에서 뀌는데 밥 먹을 때 방귀냄새를 맡으면 울컥한다고 밝혔다. 또한 형은 “동생이 트림도 자유자재로 한다”고 했고 이에 29살의 동생은 “트림은 쉽다. 언제든 가능하다”면서 즉석에서 트림을 선보여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동생은 너무 심하게 방귀를 껴서 팬티에 구멍이 나기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형은 사고가 날 뻔했던 일화들을 소개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김태균은 “그렇게 힘든데 왜 동생과 같이 사는 것이냐”고 물었다. 고민의 주인공은 “부모님이 일찍 이혼해서 어릴 때부터 같이 살았다. 주인공 나도 애틋한 것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래도 장난이 심한 건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내 스쿠터를 빌려놓고 걸어서 돌아온 적도 있다”고 밝혀 주위를 경악하게 했다. 하지만 동생은 누가 훔쳐간 것이라며 총 4대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운이 없는 것이다. 별로 미안하지는 않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형제는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원하는 것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까지…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감동으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