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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승우 첫 자작곡 공개, 가사는 "여친과 자취방에서 껴안고 뒹굴고 싶어"

  • 박유진 기자
  • 승인 2019.05.1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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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기자] 17일에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한민국의 살아있는 힙합 레전드 MFBTY, 타이거JK, 윤미래, 비지,거미&정동환, 딕펑스, 유승우가 출연했다. 

첫 무대는 타이거JK, 윤미래, 비지가 강렬한 힙합노래 'Monster'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들은 변함없는 랩 실력으로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팀 내에서 무슨 일을 맡고 있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윤미래가 "결정이요"라고 대답하자 유희열은 "가장 중요한 일을 맡고 있네요" 라며 놀랬다. 이에 타이거JK는 "윤미래는 회장님" 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

 

타이거JK는 지난 해 드렁큰 타이거 10집 앨범을 발표하며 “드렁큰 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드렁큰 타이거로서 마무리를 짓는 이유를 밝히고 김종국, 데프콘, 은지원, 하하, 도끼, RM 등 스타들이 마지막 앨범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와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찾아온 이는 바로 BTS RM이었는데 그는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제목들로 가사를 이어나가서 타이거JK는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고. 특히 그들의 노래제목인 'Monster'를 가사에 넣어서 "그들의 'Monster'는 또 다른 'Monster' (랩 몬스터)를 낳았다"라는 가사를 써주어서 너무 감동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즉석에서 '가수지망생 1. (5,000원)'이라는 노래를 열창해주는 타이거JK와 비지의 모습을 본 윤미래는 "멋있다"며 좋아했다. 그러자 유희열이 그럼 가장 별로인 때는 언제냐고 묻자 "말이 길때"라고 답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국내 여자 래퍼 Top3에 윤미래, T, 조단 엄마가 올랐다" 며 "이런 이야기 들으면 기분좋죠?"라고 물어서 웃음을 유발했는데 정작 윤미래는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했다. 이에 타이거JK는 "윤미래는 워낙 무대공포증이 심하다. 자기 랩 모니터도 무서워서 못할 정도." 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유희열은 즉석에서 랩을 들려달라고 했고 이에 윤미래는 ‘검은 행복’을 불러주어 주위를 감동하게 했다.  

MFBTY는 전에 "우리의 꿈은 로컬스타”라고 밝힌 적이 있었다고 너무 멋닌 말이라고 유희열이 칭찬하자 타이거JK는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하는 한국스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타이거JK와 윤미래는 신용카드 연체 문자로 인해 만들어진 노래 ' I Love You Too' 를 최초로 들려주었다. 이 노래는 그 어떤 힘든상황 속에서도 함께 하자는 두 사람의 진심이 담겨있는 노래다. 이어 MFBTY는 '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 Get It In'을 연달아 들려주며 작별 인사를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여덟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은 목소리 하나로 마음을 울리는 가수 거미였다. 이번에는 선곡 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곡들을 거미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후보만 50곡이 넘게 나왔는데 그 중에서 엄선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와 BTS의 ‘전하지 못한 진심’을 들려주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정준일의 ‘안아줘’가 거미의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MC 유희열은 원곡자인 정준일이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거미를 위해 처음으로 음원 발매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다음 손님으로는 딕펑스가 'VIVA청춘'을 부르며 등장했다. 유희열은 자신의 음악 인생에 최고의 굴욕을 선사한 딕펑스가 나오기만을 기다려왔다고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 모두가 군대를 제대하고 다시 합주를 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게 되어 신인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다는 딕펑스는 사전 인터뷰 내내 ‘기승전 군대 얘기’를 했다고. 딕펑스는 군대에서 생소한 악기를 연주하느라 고생했다고 밝히는 한편 앞으로 앨범활동과 페스티벌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

 

딕펑스는 'The Last Polka'라는 노래를 끝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이 노래는 피아노 락 밴드 Ben Folds Five의 데뷔 앨범 수록곡이며 딕펑스의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연주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 무대는 유승우가 장식했다. 그는 '예뻐서'라는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 노래는 수줍음에 차마 말 못했던 마음을 고백하는 사랑의 설렘으로 가득한 노래이며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서 오는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유희열은 아직도 어려보인다며 나이를 물었고 유승우는 올해 23살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희열은 유승우의 어머니와 자신이 동갑이라며 너스레를 떨어서 웃음을 자아냈다. 

유승우는 열여섯 살에 처음 기타를 잡아서 열여덟 살에 처음 작곡을 시작했는데 첫 자작곡은 ‘자취방에서’ 라는 제목의 노래였다고 밝혔다. 당시 자신의 자취방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지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지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유희열은 가사가 궁금하다며 빨리 들어보자고 채근했고 유승우는 노래하면서 "자취방에서 껴안고 뒹굴고 싶어" 라는 파격적인 가사로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

 

유승우는 새 앨범의 타이틀 곡인 '너의 나'라는 노래는 '미련이 많은 남자의 애인을 그리워하는 내용' 이라고 소개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라고 밝히는 유승우에게 유희열은 기습적으로 "여자친구가 자취방에서 나왔구나?"라며 질문을 해서 유승우를 난처하게 만들고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유승우는 '너의 나'를 들려주며 무대에서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