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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이 조명한 이병천 교수,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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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이 조명한 이병천 교수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대에서 지내고 있는 퇴역 탐지견을 구조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20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다.

뉴시스는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가 지난달 16일 올린 청원글에 이날 오후 기준 21만2000여명이 동의 서명을 했다”고 보도했다.

청원 마감인 16일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 및 관계부처의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뉴시스
뉴시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청원글에서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의 복제 사역견에 대한 비윤리적인 동물실험 실태를 고발하면서 “서울대 수의대의 불법 동물시험을 즉시 중단하고 실험 중인 퇴역 탐지견을 구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서울대 수의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우수탐지견 복제 생산 연구' 및 '검역기술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견 탐지개발 연구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장애인 보조견이나 국가 사역견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법과 시스템을 정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교수는 복제된 국가사역용 탐지견 메이와 페브, 천왕이 세 마리의 은퇴견을 상대로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24조에 따르면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하고 있거나 사역한 동물에 대한 실험은 금지돼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조항을 근거로 이 교수의 연구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교수가 스마트 탐지견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동물실험을 잔학하게 시행했다"며 "제보 영상 속 비글의 몰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다"고 밝혔다.

메이는 지난 2월 폐사했다. 페브와 천왕이는 건강 이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서울대 동물병원에 입원해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의혹에 대해 서울대 조사특별위원회는 1차 자체조사에서 이 교수의 동물학대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냈다. 위원회는 “동물학대와 관련해 이 교수의 실험실 방문 및 면담, 실험노트, 각종 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실험계획서에 급여를 제한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 실험방법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다만 '메이'가 체중감소 및 외관 수척 증상을 보이다 폐사한 것에 대해 연구팀이 집중적인 수의학적 관리 등 적극적인 치료에 소홀했던 점 등을 문제삼아 본부 연구운영위원회에 검토 및 처분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연구팀이 복제견 관리를 전적으로 사육관리사에 맡긴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담당 사육관리사를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지난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이병천 교수를 비롯) 황우석 교수 사단으로 지목된 교수들의 복제견 연구 실태에 대해 조명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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