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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대화의 희열2’ 조수미, “파벨라 빈민촌 보고 울컥해서 말도 안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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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대화의 희열2’ 조수미가 빈민촌을 보고 프리마돈나 세상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출연해 감동을 안겼다.

KBS2 ‘대화의 희열2’ 방송캡쳐

이날 조수미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브라질 공연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조수미는 “제가 엄청 컨디션을 신경 쓰느라고 호텔 밖을 잘 안나간다. 습도까지 맞춰가며 관리를 하는데 하루는 친구가 파벨라 빈민촌을 가보자고 하길래 싫다고 그랬다”며 컨디션 관리를 걱정했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자는 친구의 말에 조수미는 함께 가게 됐다.

친구의 말에 못 이겨 가게 된 조수미는 “제 눈에 보였던 그 풍경이나 현실이 너무 기가 막혔다. 더럽고 아이들은 씻지도 못하고 맨발로 걸어다니고 제대로 사는지, 집도 잠깐 보니까 인간이 살 정도가 아니었다. 말만 듣고 이런걸 내 눈으로 보니까 기가 막히고 울컥해서 말이 안나왔다”고 전했다.

그렇게 돌아오는 길에 그녀가 느꼈던 것은 “내가 지금껏 해왔던 음악은 이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이사람들은 지금 당장 먹을게 없을텐데”라며 그동안 곱게 쌓아온 세상이 무너져내리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들과 너무 대조되는 일상을 지내며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하는 자신이 거대한 부조리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해 조수미는 부당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KBS 2TV 토크쇼 ‘대화의 희열2’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조수미는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58세다.

그는 초등학교 때 성악을 시작해 선화예중·선화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성악과 사상 최고 실기 점수로 수석 입학했다. 이후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 입학한 그녀는 2년만에 초고속으로 졸업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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