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인 케빈 파이기가 팬들과의 대담에서 언급한 이야기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케빈 파이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커뮤니티 ‘레딧(Reddit)’서 AMAA(Ask Me Almost Anything) 시간을 가졌다.
그의 게시판에는 수많은 질문이 올라왔는데, 그 중 한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한 유저가 ‘마블 원샷(Marvel One Shot)’에 대한 질문을 한 것.
이 유저는 “‘마블 원샷’을 다시 부활시킬 생각은 없나요?”라며 “만약 루이스(마이클 페나 분)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면 정말 멋질텐데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파이기는 “‘마블 원샷’이 가장 좋았던 점은 캐릭터들에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이제 디즈니+(디즈니 플러스) 시리즈가 제작될테니, 그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이전에 미셸 파이퍼가 재닛 밴 다인 역을 맡는다고 발표했던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 당시 루이스가 MCU의 10년을 요약하는 특별 영상을 촬영했다”며 언제쯤 공개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얼른 보고싶다”, “블루레이 스페셜 피처로라도 넣어줄 수 있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루이스는 ‘앤트맨’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스콧 랭(폴 러드 분)의 친구다. 그는 엄청난 스피드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그 때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새기도 하는 등의 연출이 나와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편, ‘마블 원샷’은 과거 MCU 영화의 블루레이에 부록으로 나오는 단편 영상이었다.
최초의 에피소드는 ‘컨설턴트(The Consultant)’로, ‘토르 : 천둥의 신’ 블루레이에 부가 영상으로 수록됐었다.
이 단편들은 처음에 MCU의 설정이 충돌되거나 붕괴되는 부분을 메꿔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왕을 경배하라(All Hail the King)’ 에피소드 이후로는 제작되지 않고 있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등의 드라마들이 설정을 메꿔주는데다, 별다르게 만들 이야기가 없어서 제작이 중단됐다고.
그러나 이번 케빈 파이기의 발언으로 인해 향후 ‘마블 원샷’이 다시금 부활할 가능성이 생겼으며, 향후 페이즈4의 진행 상황에 따라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