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슈종합]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방송 중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센병 비유 논란(feat.한센병의 뜻)

  • 이예지 기자
  • 승인 2019.05.17 10:42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예지 기자]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센병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중에 하나이며 나병이라고도 불리던 이병은 피부, 말초, 신경계, 상기도의 점막을 침범하여 조직을 변형시키는 감염병으로, 한센간균(또는 나균)이 원인병원체이다.

지난 16일 YTN ‘더뉴스’에 출연한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 방치해서 그것(상처)이 더 커지는 것이다. 만약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저는 그러한 의학적 용어(한센병)들을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러한 발언을 한 이유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사이코패스”라고 비판한 정의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정미 대표의 사이코패스 발언 논란을 두고 "학술용어이고 언론에서도 사용하고 대중적인 용어"라고 옹호하자, "그렇다 치면 같이 들이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한센병을 언급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김현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인 행사에서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고 한 발언을 지적하며 대통령을 한센병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한센병이나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대입해서 쓰지는 않겠다.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걸 사이코패스라고 한다고 하면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그 상처가 더 커지게 방치하는 건 한센병이라고 한다.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에 따라 저는 똑같은 대입을 통해서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라고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현아 의원 같은 젊은 의원들마저 망언 대열에 합류 함으로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품격 있는 보수의 모습, 격을 갖춘 언어를 기대하기는 영영 틀린 것 같다"며 "김현아 의원은 그간 무수한 인권 침해와 사회적 멸시와 차별을 견뎌온 한센인들에게 우선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자유한국당 대표들이 막말 깃발을 높이 치켜들자 너나 할 것 없이 막말을 향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간다"며 "막말의 최고 경지에 올라야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막말이 막말을 낳는 악순환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급기야 '사이코패스'가 '한센병'으로 이어지는 막말 경쟁이 국민들 가슴을 답답하게만 하고 있다"면서 "비유도 금도가 있다. 언어를 순화시켜야 할 책임이 따르는 정치인이 모범을 보이지는 않고 더 심한 막말과 혐오로 국민의 귀를 더럽히고 불쾌감을 양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아무리 비유를 했다고 해도 대통령을 향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 발언을 즉각 취소하는 것이 옳다"며 "김현아 의원은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고 정치권은 막말 자제 협약이라도 맺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김현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늘 YTN 방송 중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한 팩트'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우리가 정치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한센병이나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대입해 쓰지는 않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빗대어 말한 것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걸 사이코패스라고 한다면 자신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그 상처가 더 커지게 방치하는 건 한센병이라고 한다"고 스스로 발언의 의미를 설명했다. 

적절하지 못한 비유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나는 똑같은 대입을 통해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아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며 경원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학 박사 출신이다.

그는 1969년 8월 19일생으로 올해 나이 51세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