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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➁] ‘배심원들’ 문소리, 박칼린과 인연 언급 “목소리 연기 조언 들어”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5.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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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배심원들’ 문소리가 박칼린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배심원들’ 문소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홍승완 감독의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문소리 / CGV아트하우스
문소리 / CGV아트하우스

극중 문소리는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의 재판장이자 여성 판사 김준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문소리는 김준겸 캐릭터에 대해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듯이 판사라는 직업이 우리랑 거리가 있는 것 같고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 면에 있어서 어떻게 다가가야 될지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제 재판장에 가서 판사님들을 열심히 보기도 하고 실제 판사님들을 소개받았다. 판사님들이 다 각양각색이다. 사람 따라 스타일도 다 다르고 여느 직장 여성들과 다르지 않더라”며 “나는 나에서 출발해서 문소리가 김준겸으로 가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문소리 / CGV아트하우스
문소리 / CGV아트하우스

특히 문소리는 재판장 김준겸 역을 위해 목소리 톤에 신경을 썼다. 그는 “오래오래 기억될 수 있는 선고 장면의 목소리라는 건, 아마 실제 법정에 가서도 만약에 우리가 피고 또는 배심원이라면 판사가 선고하는 그 목소리가 아마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거다. 우리도 나라의 큰 재판 같은 경우 그 목소리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비유했다.

이어 “제 선고가 영화적이긴 하지만 영화 안에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했다. 영화 클라이맥스라 감동도 있어야 되고 톤이나 템포에서 어떤 감정을 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고민하던 중에 혼자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다가 전문가 조언을 듣고 싶어서 전문가가 누가 있지 생각했는데 제가 박칼린 씨의 남편과 인연이 있다. 대학교 때 하숙집 누나, 동생 사이어서 친하다. 결혼하고도 종종 같이 식사하면서 편한 친척 누나처럼 친하게 지낸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칼린 언니가 귀가 굉장히 예민하다. 여러 배우의 목소리를 듣고 그런 일을 하시니까 칼린 언니한테 전화해서 ‘준비하면서 고민인데 한번 들어봐줄 수 있느냐’하고 만났다. 판결문을 여러 개 가져가서 굉장히 예민하게 듣고 어떤 느낌인지 확실하게 조언을 들었다”며 “제가 가끔 흉성을 많이 쓸 때가 있는데 그때 훨씬 더 신뢰감을 주는 것 같다고 하더라. 흉성을 많이 쓰면 템포가 느려지니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제가 갖고 있는 목소리 중에서 조언을 해주셔서 녹음도 여러 번 하고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이 출연한 홍승완 감독의 영화 ‘배심원들’은 지난 15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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