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①] ‘배심원들’ 문소리 “박형식, 더 성장할 배우…굉장히 좋은 태도 가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배심원들’ 문소리가 박형식의 태도를 극찬했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배심원들’ 문소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홍승완 감독의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문소리 / CGV아트하우스
문소리 / CGV아트하우스

극중 문소리는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의 재판장이자 여성 판사 김준겸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년 전인 1999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문소리. 그에게 ‘배심원들’로 첫 장편 영화에 도전한 박형식은 어떻게 보였을까.

문소리는 “첫 촬영 때 형식 씨가 ‘이게 뭐지’ 하고 동공지진이 나더라. 그래서 ‘별일 아니다. 이창동 감독님은 3~40테이크가 기본’이라고 말했다”며 “요즘 영화에서는 잘 안 그런 데다가 드라마를 찍고 바로 넘어오니까 분위기가 조금 달라서 ‘내가 뭘 크게 잘못했나’ 싶은 마음인 것 같더라. KBS2 ‘슈츠’에서는 천재 변호사였는데 여기 와서는 잘한 것 같은데 자꾸 (테이크를) 다시 가니까 처음이라 더 잘 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잘못된 게 아니고 지금 첫날이니까 톤을 맞춰보느라 그런 거니까 ‘감독님이 왜 저러시나’ 하지 말고 감독님이 뭘 원하시는지 생각해보라고 얘기했다”며 “연기 조언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믿어도 된다. 편하게 생각해도 된다. 이건 별일 아니다’ 이 정도만 얘기했다”고 밝혔다.

박형식 / UAA
박형식 / UAA

또 문소리는 박형식에 대해 “어떤 게 어려운 건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제가 안다. 첫 장편 영화라고 왔으니까 ‘내가 이걸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컸을 거다. 자신의 두려움이 클수록 다른 사람들한테 마음을 열고 믿기가 어렵다. 방어적이게 되고 내가 더 잘하려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한테 마음을 못 여는 경우가 많다”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형식 씨는 정말 빠른 시간 안에 7명의 다른 배심원들과 감독님한테 마음을 열고 하나가 돼서 같이 움직이는 모습이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느꼈다. 굉장히 좋은 태도를 가졌으니까 더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문소리는 이창동 감독을 떠올리며 초심을 잡는다고 전했다. “저는 이창동 감독님이 저를 초반에 호되게 트레이닝 시키셨기 때문에 그때를 늘 떠올린다. 그분이 지금도 늘 강한 존재감으로 제 주변에 존재하고 계신다”며 “오리 새끼가 엄마 오리 보고 각인되듯 이창동 감독님은 저한테 각인되어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이 출연한 홍승완 감독의 영화 ‘배심원들’은 지난 15일 개봉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