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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양소영-방승호-송문희-천왕욱…스승의날 폐지vs유지 ‘열띤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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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6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목요이슈토크 나는 몇번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제 맞이한 스승의날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1965년에 시작된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은 왜 5월 15일일까?

민족의 스승인 세종대왕의 생일인 5월15일이기 때문에 스승의 날이 5월15일로 지정됐다.

지난해 스승의날을 폐지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올해는 스승의날을 교육의날로 바꿔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당사자들인 초중고 선생님들이 없애달라고 원하는 것이다.

과거엔 스승의날인 주인공인 학교 선생님보다 학생들 마음이 더 들뜨기도 했었다.

사제간의 정을 확인하고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다지기도 했었다.

과거의 훈훈한 풍경은 이제 옛말이 됐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카네이션은 생화가 아닌 조화로, 전교회장 등 학교 대표만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달아줄 수 있게 됐다.

순수 감사의 표시조차 감시받고 있는 선생님들은 차라리 스승의날을 폐지해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에 이날 방송에서는 ‘스승의날 폐지해주세요?’를 주제로 1. 폐지 vs 2. 유지로 이야기 나눴다.

양소영 변호사는 “스승의날을 유지해야 한다. 폐지를 해야할거면 어린이날, 발렌타인데이 이런걸 없애는 게 더 좋겠다. 어제 아이들이 전에 졸업한 선생님에게 가서 안부 여쭙고 가서 뵙고 왔다고 하더라. 저도 연수원때 교수님 찾아뵙고 점심먹고 왔다. 이걸 없앤다는 심정은 이해가 간다. 그래도 감사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날이라서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승호 교장선생님은 “집안에 10명이 넘게 교사다. 학교나 가족에 물어보면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는 어릴때 시골에서 자랐는데 어머니가 스승의날 전날이면 양말, 넥타이, 설탕을 주시면서 선생님께 갖다 드리라고 하셨다. 요즘은 그런걸 받으면 감옥간다. 음료수를 가져오시면 저걸 어떻게 돌려보낼까 생각을 한다. 사람이 가장 창의적인 생각이 나올때가 산책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때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선생님한테 감사하는 마음을 하루라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송문희 교수는 “물음표를 선택했다.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저희 때와 지금 세대가 너무 차이가 난다. 저희는 어릴때 손편지 쓰고 꽃 만들고 그랬었다. 선생님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는 것이 소중한 학창시절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지금은 다르다. 꽃 한송이 달아줄수도 음료수를 줄수도 초코파이케이크를 떠먹어도 불법이라고 하더라. 이렇게 삭막하면 스승의날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스승의날을 유지하는 방안으로 뭔가 바뀌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항욱 교사는 “스승의날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저를 키워주신 선생님들께는 죄송하다. 그런데 교사의 입장에서 너무 불편한 날이 되었다. 5월 15일엔 학생들을 보기가 불편하다. 학생들이 뭔가 혹시 준비하지 않았을까? 받으면 안되는 현실인데 라는 생각에 학생들을 피하고 싶은 날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프로바둑기사 한해원은 “초등학교 세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다. 스승의날이 있으면 좋겠다. 요즘 스승의날에는 정말 반 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카네이션을 드려야 한다고 하더라. 예전같은 스승의날 문화가 없어져서 안타깝다. 스승도 제 2의 부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승의날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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