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단 한 번의 무대로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할아버지의 일상이 소개됐다.
16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할담비는 미쳤어’ 4부를 방송했다.
77세 나이의 지병수 할아버지는 지난 3월 25일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며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퍼포먼스는 현장 관객을 물론 전국의 시청자를 웃기면서 유튜브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하는 등 장안의 화제가 됐고 인생까지 바꿨다. 최근 연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광고도 몇 편 촬영했다.
보호자 없이 고령의 몸으로 일정을 소화한다는 게 쉽지는 않은 노릇이다. 그런 지병수 씨를 돕고자 동네 친한 동생인 송동호(63) 씨가 나섰다. 처음에는 스케줄 장소에 데려다주는 정도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연예활동을 위한 임시 사무실까지 만들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16일 송동호 씨가 소속돼 있는 종로 상공회 모임에서 지병수 할아버지에게 동네를 빛낸 공로라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는 감사패를 전달받고는 감동의 눈물을 훔치고는, 소소한 보답으로 ‘미쳤어’ 공연을 선보이며 화답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상패를) 받아서 너무 고맙고 아까 눈물 나서 혼났다. 그동안 마음도 울적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대우해 주니까 고맙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생각해 주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