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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장-허장환, “문재인 정부 계기로 5.18 증언 결심, 광주 자극 위해 편의대 투입”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5.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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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6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1980년 5.18 광주를 새로 증언한 김용장 씨(당시 미군 501정보여단 군사정보관)와 허장환 씨(당시 보안사 505보안대 특명부장)가 출연했다.

허장환 씨는 31년 전 이미 양심선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교차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피지에 머물러 있는 김용장 씨 행방을 찾기로 했다.

그러나 김용장 씨는 국내로 돌아올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아직 위험하다고 판단했으나 이제 시대가 변했다는 목소리에 설득돼 증언을 하기로 결심했다.

발포가 아닌 사살이었다고 증언한 김용장 씨와 허장환 씨는 계엄군의 사격은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고 지난 13일 국회에서 증언했다.

김용장 씨는 첫 번째 집단 사격이 있던 1980년 5월 21일 전두환 씨가 광주에 와서 한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K57 비행장실에서 같이 회의를 했던 이재우 505 보안부대장. 허장환 씨는 그의 직속 부하였고 그 자리에서 사살 명령이 내려졌다고 증언했다.

두 사람은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연고지인 광주를 자극하기 위해 계엄군과 편의대까지 투입됐다고 증언했다.

김용장 씨는 나이는 20 혹은 30대 젊은이들이었고, 짧은 머리에 일부는 가발을 쓴 자들을 격납고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허장환 씨는 당시 광주 시민들을 자극하기 위해 유언비어 유포도 서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당시 시제품이었던 APC(병력수송) 장갑차를 몰 수 있는 시민은 아무도 없다는 증언도 남겼다.

북한군도 못하는 APC를 몰 수 있는 사람들은 헬기·전차 등 각종 장비의 운용능력을 훈련한 특전부대, 편의대 뿐이었다는 것이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계엄군 병사로 투입됐던 한 목사는 당시 19일 성폭력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증언을 해 충격을 준 바 있다.

김용장 씨는 당시 서너 줄의 팩트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허장환 씨는 성폭력 기획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점령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만행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무슨 짓이든 벌일 수 있는 자가당착적인 망상에 빠져 있었던 군인들이 자가 발생적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허장환 씨는 그동안 대통령들이 교체되면서 5.18 진실 규명 의지를 밝혔으나 흐지부지됐고 잊혀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가 5.18 정신을 헌법에 담겠다는 의지를 표하자 더는 증언을 미룰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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