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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재계약 불발’ 전태풍, KCC에 불만 토로…이상민-하승진 이어 또다른 레전드 토사구팽 재현되나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5.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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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프로농구(KBL) 전주 KCC 이지스 소속이던 전태풍(미국명 토니 애킨스)이 구단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

전태풍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카오톡 메시지가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KCC 나한테 코치로 얘기 아예 안하고 돈 얘기도 아예 안하고 나 구단 있으면 지금 구단 코칭스태프 불편해서 그냥 여기까지합시다 이렇게 얘기했어”라는 글이 담겨있다.

더불어 한 팬은 전태풍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며 KCC의 팬카페 ‘아이 러브 KCC’에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전태풍 인스타그램
전태풍 인스타그램

지금은 삭제되어 확인되지 않지만, 캡처된 내용에 따르면 전태풍은 “KCC가 자신에게는 6,000만원을 제시해놓고 외부에는 자신이 1억 2,000만원을 원하는 것처럼 말했다. 그래서 계약 못한다고 소문냈다”고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태풍은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KCC와의 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때문에 FA 자격으로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었지만, 지난 14일 KCC가 그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팬들이 구단에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태풍의 인스타그램에는 “진짜 이렇게 구단 운영할거에요?”, “너무 한 거 아닌가...이젠 KCC 응원 안합니다”, “이게 말이 되나”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전태풍 / 연합뉴스
전태풍 / 연합뉴스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KCC는 “선수와 면담을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 등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선수가 언급한 코치가 누구인지도 정확히 확인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KCC는 과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레전드였던 이상민을 서울 삼성 썬더스로 트레이드시키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KCC는 서장훈을 FA로 영입하고 보상선수로 그를 이적시켰다. 비록 KBL의 FA 규정 때문에 생긴 일로 볼 수 있지만, 팀에서 무려 12년간 헌신했던 팀을 그렇게 보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받고 있다.

하승진 인스타그램
하승진 인스타그램

게다가 지난 14일에는 11년간 팀에서 뛴 하승진마저 팀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다며 구단에서 나가라고 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하승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협상 당시 돈 얘기가 전혀 오간적이 없다고 밝히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은퇴를 선언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플레잉 코치로서 오그먼 감독을 보좌하던 전태풍에게 코치 자리를 제의하기는 커녕 은퇴를 종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비록 높은 샐러리캡 때문이라 할지라도, 선수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한 채 마무리를 지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레전드를 홀대하는 구단이라는 인식이 커진 상황에 놓인 KCC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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